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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변방의 자리에서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장애학의 도전’
‘변방의 시좌’로 바라본 오늘의 사회, 논쟁적 화두 던져
김도현 비마이너 발행인, 10년 만의 새로운 저서
등록일 [ 2019년11월02일 16시05분 ]

장애학의 도전, 김도현 지음, 오월의봄, 22,000원

치열한 장애운동의 현장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학문적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은 김도현 비마이너 발행인(노들장애인야학 교사·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이 ‘장애학 함께 읽기’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책 ‘장애학의 도전’(김도현 지음, 도서출판 오월의봄, 22,000원)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10년의 기간 동안 문장으로 정리해낼 수 있는 건 모두 이 책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새 책을 소개한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 ‘접속’에서는 장애학이 기존의 장애 관련 학문과 어떠한 변별점을 갖는지, 기본적인 관점과 내용을 소개한다.

 

2부 ‘성찰’에서는 장애의 근현대사에서 결코 삭제할 수 없는 우생주의가 오늘날에도 살아있음을 이야기하며, 우생주의와 대척점에 있는 듯 보이나 사실상 토대로 작용하는 인간중심주의의 문제에 대해 짚는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성찰하며 근대 생명권력, 휴머니즘, 복지국가가 어떻게 서로 착종되고 연결되는지, 심지어 주류적 동물해방론에조차 인간중심주의와 우생학적 사고가 어떤 식으로 내재되어 있는지 그 전반적인 양상을 살펴본다. 나아가 휴머니즘적 계몽주의와 사회계약론의 전통 속에서 발전한 자유주의적 정의론을 비판적으로 넘어서기 위한 하나의 방향으로, 낸시 프레이저의 지구적 정의론을 장애학의 관점에서 검토한다.

 

3부 ‘전환’에서는 오늘날의 장애인운동이 어떤 운동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나름의 답변을 담았다. 저자는 장애인운동이 진정 이 사회를 재구성해나가는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의 정치를 넘어 ‘횡단의 정치’로, 자립을 넘어 (자립과 의존의 이분법을 가로지르는) ‘연립(聯立)’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4부 ‘도전’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장애인의 노동권 문제를 다룬다. 이성과 노동은 근현대사회에서 인권과 시민권을 부여받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이성적이지 않은 존재, 노동하지 않는 존재는 온전한 시민으로 취급받지 못한다. 여기서 저자는 물음을 던진다. “장애해방을 지향하는 장애인운동은 이성적 판단에 장애가 있다고 간주되는 이들의 자기결정권을, 불인정 노동자(不認定 勞動者)로 존재해온 장애인의 노동권을 어떻게 주장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사회시스템을 통해 이 권리들을 실현할 수 있을까?” 저자는 앞서 다룬 ‘연립’의 개념을 통해 자기결정권 개념을 설명하며, 노동능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공통자원’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자기결정권과 노동권을 새롭게 사고하고 재구성해낸다.

 

저자는 이러한 사유를 끌어낸 토대를 ‘관점’이라는 말 대신 ‘시좌’라는 용어를 사용해 설명한다. ‘관점’이 관찰의 대상과 주체라는 양자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면, 시좌는 어떤 시공간에서 주체가 자리한 위치와 관련된다는 것이다. 즉, ‘보는 자리[시좌]’가 달라지면 풍경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책은 세계의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 바라본 세계의 풍경으로 “기존에 보이지 않던 세계를 드러내는 작업”이라고 저자는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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