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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선감학원 피해생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대책 밝혀
16일 페이스북 통해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고 이대준 씨 추모
“경기도 차원에서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추모사업 및 치유활동 하겠다”
등록일 [ 2020년01월17일 15시54분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고 이대준 씨를 추모하며 향후 대책을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고 이대준 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생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향후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차원에서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대책을 논의한 바 있지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고 이대준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글에서 이 경기도지사는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로서 또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 협의회 부회장으로서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과거사법·선감학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애도의 마음을 나타냈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만들어진 부랑아 수용소다. 해방 이후엔 경기도가 운영권을 이어받아 폐쇄되는 1982년까지 직접 운영했다. 수용 대상은 18세 이하 남성이었는데 대부분 12세 이하 남자아이들이었다. 이유 없이 끌려온 어린이들은 불법감금, 강제노역, 가혹행위 등으로 심한 고통을 받았으며, 일부는 선감도에 암매장당하기도 했다.

 

이 경기도지사는 “이러한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은 다름 아닌 경기도가 운영하는 기관이었다”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인정하면서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사업 및 치유활동은 물론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2월, 경기도는 ‘선감학원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사건 피해조사 및 위령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8년 10월엔 위령사업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피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조례의 피해자 지원 내용에는 생활 안정, 심리치료 및 의료 지원, 보금자리 쉼터 조성 등에 대해 명시되어 있으나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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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현덕 기자 hyundeok@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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