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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지하철 광고 훼손 “증오에 기인한 폭력”
신촌역 성소수자 캠페인 광고판 훼손한 20대 남성 검거 
“증오에 기인한 폭력은 용납될 수 없어” 광고 재게시 후 ‘시민감시단’ 꾸리기로
등록일 [ 2020년08월03일 18시59분 ]

신촌역 지하철역에 게시되었던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행동’ 캠페인 광고판이 어제(2일) 훼손되자 3일 재게시된 광고판. 사진제공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지난 2일, 신촌역에 게시된 성소수자 캠페인 광고를 훼손한 20대 남성이 오늘(3일) 검거되었다. 해당 광고는 다시 게시됐지만, 인권단체는 추후 광고가 훼손될 상황에 대비해 광고 게시 상황을 시민들과 함께 확인하는 ‘시민감시단’을 꾸리기로 했다.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과 마포경찰서는 3일, 신촌역에 게시된 해당 광고판 주변의 CCTV 분석을 통해 20대 남성이 재물손괴죄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신촌역에 게시된 공동행동 광고판은 지난 몇 달간의 투쟁을 통해 가까스로 게시될 수 있었다. 

 

공동행동은 지난 5월 12일, ‘성소수자는 당신의 일상 속에 있습니다’라는 문구와 다양한 성소수자 및 지지자들의 얼굴이 담긴 광고를 게시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에 광고 신청을 했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성소수자 광고는 의견광고에 해당한다‘라며 무려 한 달가량 심의를 거친 결과 지난 6월 11일, 거절 사유를 알려주지 않은 채 ‘광고 게시가 불승인되었다’라고 통보했다. 이후 공동행동은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설령 광고가 게시되더라도 민원 발생 시 철거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공동행동은 지난 7월 7일,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지속해서 책임을 물었다. 길고 긴 투쟁 끝에 7월 31일, 마침내 지하철 2호선 신촌역 현대백화점 연결통로 옆 위치에 해당 광고가 어렵사리 게시될 수 있었다. 광고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 동안 게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광고가 게시된 지 이틀 만인 8월 2일 오전, 누군가에 의해 광고판이 심하게 찢어져 훼손되었다. 이에 대해 공동행동은 같은 날 즉각 논평을 내고 “이는 명백한 증오범죄이며, 일벌백계하여 증오에 기반한 폭력은 어떤 방식으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보일 것”이라고 강경하게 밝혔다. 

 

나아가 공동행동은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한 것은 성소수자들에게 공공장소에 드러내지 말라고 위협을 가하고 혐오를 과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이는 형법상 재물손괴일 뿐 아니라 명백히 성소수자 증오에 기인한 폭력이고 범죄”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고판이 훼손된 뒤에 많은 시민들은 직접 광고가 훼손된 자리에 찾아가 포스트잇을 이용해 기존의 광고 문구를 완성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포스트잇마저 다시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3일, 해당 광고판은 재게시되었다. 

 

공동행동은 “재게시된 광고가 31일까지 온전히 게시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시민감시단이 되어 달라”며 시민들에게 광고 게시 상황을 확인하고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글을 올리거나, 만일 광고 훼손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연락(lgbtqact@gmail.com)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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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연 기자 gayeon@beminor.com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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