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1월20일wed
기사최종편집일  최종뉴스편집일
비마이너로고
news
뉴스상세검색 버튼
기사등록 기사제보
전체메뉴 펼침
HOME 뉴스홈 > 뉴스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투쟁하는 소금꽃, 당신들이 희망입니다
85호 크레인을 향해 희망버스를 탄 장애인활동가들
9~10일 1박2일 2차 희망버스 스케치
등록일 [ 2011년07월12일 11시05분 ]
▲한진중공업에서 700여 미터 떨어진 곳. 폴리스 라인-라인이라고 하기엔 벽과 같은-에 가로막혀 주저앉은 2차 희망버스의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폴리스 라인 바로 앞에 줄지어 앉거나 드러누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
 

모두가 깔깔깔 웃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35미터 공중에서 세상을 내려다본 지 185일째. 김진숙 지도위원의 투쟁을 진정 이 땅의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전국에서 만여 명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으로 출발했습니다.

 

장애인운동을 하는 백여 명의 활동가들도 두 번째 희망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에 실을 수 없는 전동휠체어는 잠시 몸과 떨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부산역에는 먼저 도착한 만여 명의 사람들, 그리고 거센 폭우가 우리를 반겼습니다.

 

 

폭우를 뚫고 나아가는 거대한 행렬. '김진숙을 보고 싶다', '조남호를 구속하라' 팔박자 구호가 빗줄기를 가릅니다. 한진중공업을 700여 미터 남겨두고 경찰의 차벽이 행진을 막습니다. 평화롭게 걸어온 이들에게 새파란 물대포를 쏘고 최루액을 난사합니다. 50명을 잡아가고 방송차를, 어묵탕을 빼앗아 갑니다.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밤새도록 구호를 외치고 문화공연을 진행합니다.

 

 

날이 밝자 장애인활동가들이 차벽을 막아섭니다. '폭력경찰 물러가라', '연행동지 석방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몸짓패 '바람'의 힘찬 공연도 이어집니다. 김지도에게 보내는 희망엽서에 삐뚤빼뚤 글자를 가득 채워 종이배에 띄웁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쬡니다.

 

늦은 네 시경 다음 희망버스를 기약하며 모두들 인사를 나눕니다. "힘내십시요. 우리는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김지도의 전화 통화 목소리를 가슴에 담으며 버스에 오릅니다. 끝내 김지도와 어깨 마주치며 맞이할 깔깔깔…

 
 

▷ 출발 - 1차 때보다 열 배 많아진 2차 희망버스에는 서울 경기 대구 등 전국의 장애인운동 활동가들도 함께합니다.

 
▲9일 낮 1시 서울시청 근처 재능학습지노조 농성장 앞. 2차 희망버스를 타려고 모인 사람들로 가득 찼다.

 

▲희망버스를 타기 위해 모여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

 

▲하나 둘 버스가 도착하고, 탑승 시작.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의 '버스타기'가 시작됐다. 비장애인 활동가가 휠체어에 탄 활동가를 업어 버스에 태우기 위해 쪼그려 앉아 있다.
 
▲한 활동가가 전동휠체어에 탄 동료를 안아 버스로 옮기고 있다.
 
▲장애인 활동가들이 버스에 오르고 난 뒤, 이번엔 빈 휠체어들의 탑승 준비.
 
▲희망버스 참가자 여럿이 힘을 모아 전동휠체어를 트럭에 싣고 있다.
 
▲트럭 위에 줄지어 서 있는 전동휠체어들.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등을 태운 희망의 무지개버스 16호차. 부산으로 향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는 한진중공업 투쟁에 관한 여러 편의 영상이 상영됐다.
 
▷ 도착 -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를 뚫고 부산역 광장에는 이미 수많은 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쯤 부산역 앞, 각지에서 출발한 희망버스들이 도착하고 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트럭에서 전동휠체어를 내리는 활동가들.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버스에서 내리는 장애인 활동가.
 
▲중증장애인 활동가가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자신의 전동휠체어에 옮겨 탄 장애인활동가들.
 
▲장애인 활동가들이 버스에서 내리자, 방패를 든 경찰들이 몰려들고 있다. 경찰은 곧 경찰버스를 줄지어 주차해 차벽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동을 막았다.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문화제 장소 한편에서 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아이들에게 아빠를 돌려주세요"
 
▲부산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희망버스 참가자들. 폭우 속에 비옷을 입고, 우산을 쓰고 서서 공연을 보고 있다.
 
▲희망버스 185대, 애초 기획보다 10대 많은 195대의 희망버스가 부산에 왔다.
 
▲그야말로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인파.
 
▷ 행진 - '해고는 살인이다' '조남호를 구속하라' '김진숙을 보고 싶다'… 
 
▲한진중공업으로 향하는 행진 선두에 촛불을 들고 백기완 선생이 서 있다. 뒤로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사회인사들이 서 있다.
 
▲비옷에 우산을 쓰고 한진중공업을 향해 출발. 
 
▲폭우는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의 행진을 막지 못했다.
 
▲백기완 선생, 문정현 신부가 행진 선두에 섰다.
 
▲전동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행렬에 섞여 행진하고 있다. 
 
▲특별 제작된 7인용 자전거 '까발리야호'를 타고 행진하는 사람들. 자폐성 장애인 이균도 씨와 그의 아버지 이진섭 씨가 타고 있다.
 
▲희망버스 참가자 행렬이 영도대교를 지나고 있다. 방송차와 함께 이동 중인 행렬 선두.
 
▷ 차벽 - 저 벽 넘어 7백미터 쯤 가면 35미터 공중에 김지도가 185일째 매달려 있습니다.
 
▲봉래사거리에서 한진중공업으로 가는 길목. 경찰이 벽과 같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길을 막고 있다.
 
▲폴리스라인 앞에 무장한 경찰과 여경들이 배치돼 있다.
 
▲막힌 길목에서 큰 현수막을 들고 서 있는 참가자들. "노동자는 꽃"
 
▲폴리스라인을 등지고, 피켓을 들고 서 있는 한진 가족대책위 사람들. '다시 소금꽃을 피우고 싶다', '85호 크레인에 희망을', '절망을 넘어 승리로', '같이 살자' 피켓 속 글자들이 비에 젖어 번져 있다.
 
▲"해고는 살인이다" 한 글자씩 들고 서 있는 희망버스 참가자들.
 
▲전동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비를 피해 천막 안에 들어가 있다.
 
▲경찰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향해 여러 차례 해산명령을 하고, 해산하지 않을 시 살수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살수와 최루액 살포로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고, 무장한 상태로 방패를 든 경찰들이 폴리스라인 앞으로 나와 다시 길을 막고 있다. 
 
▲채증하는 경찰.
 
▲경찰의 최루액 살포와 무차별 연행으로 뒤로 밀린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길바닥에 앉아 시위를 이어갔다.
 
▲새벽 내내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몸짓 선언이 공연하고 있다.
 
▷ 새벽 - 동이 터도 문화 난장은 계속됩니다. 경찰의 최루액 살포와 무차별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날이 밝는 가운데 자립음악가 회기동 단편선이 노래를 하고 있다.
 
▲어둠이 걷히자 경찰 벽 뒤로 한진중공업의 크레인들이 보인다.
 
▲경찰차벽 뒤 풍경. 몇 대의 경찰 버스와 대기 중인 경찰들이 보인다.
 
▲밤새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가자들.
 
▲밤을 샌 활동가들이 길가 인도에 앉아 있다.
 
▲경찰이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향해 쏜 쪽빛의 최루액이 길바닥에 물들어 있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행진을 가로막고 물대포, 최루액을 쏜 경찰을 규탄하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애인운동 진영 참가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명애 공동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 다시 차벽 - 장애인운동 활동가들이 차벽을 등지고 약식 집회를 열었습니다. 본 대오의 문화공연도 계속됐습니다.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향해 이동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
 
▲경찰의 차벽 바로 앞. 경찰 차를 등지고 앉아 있거나 아예 바닥에 누워버린 활동가들. 활동가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 "연행 동지 석방하라"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지난밤 연행된 50여 명 중에는 뇌병변장애인 활동가도 있었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장애인운동 활동가들.
 
▲'장애인도 깔깔깔'. '장애인도 함께해요 희망버스', '일터로 일터로 돌아가자', '희망을 보았습니다 김 지도!' 여러 문구가 담긴 피켓들.
 
▲전장연 몸짓패 바람이 경찰 폴리스라인 앞에서 공연하고 있다. 
 
▲가로막힌 길 앞, 이곳저곳에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1차 희망의 버스 때 양말과 간식거리를 선물했던 한진 가족대책위. 대책위는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위해 손으로 하나하나 접은 종이배가 붙은 엽서 만 개를 준비했다.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전하는 어느 해고자의 아내.
 
▲계속 이어지는 문화 공연. 판소리로 좌중을 휘어잡은 문예꾼.
 
▲전장연 몸짓패 '바람'도 희망버스 참가자들 앞에서 몸짓을 선보였다.
 
▲장애인노래패 '시선'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신명나는 풍물패 공연.
 

▷ 작별 - 투쟁하는 소금꽃, 당신들이 희망입니다.

 
▲비가 완전히 그치고 뙤약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이번엔 햇빛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펴들었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을 목전에 두고 돌아가기로 결정한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
 
▲2차 희망버스는 경찰 폭력을 규탄하며 3차 희망버스를 타기로 하고 철수하기 한 회의 내용을 공유하는 전장연 활동가들.
 
▲마무리 집회 중 햇빛을 피해 천막 안에 모여 앉은 전장연 활동가들.
 
▲마무리 집회 모습.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1박2일 동안의 경찰 만행을 규탄하는 문정현 신부.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어깨를 걸고 '함께 가자 이 길을'을 부르고 있다.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2차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배웅하는 한진노동자들.
 
▲나가는 길에 웃으며 포옹하는 한진노동자와 희망버스 참가자.
 
▲한진노동자들의 배웅 행렬에 아장거리며 걷는 어린아이도 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다시 휠체어는 트럭에, 몸은 버스에 탔다.
 
▲트럭에 휠체어를 싣고 있는 사람들.
 
▲한진중공업과 희망버스 참가자들 사이에 자리 잡고, 1박2일 동안 그 자리를 지킨 경찰의 모습.
올려 0 내려 0
비마이너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텔레그램 비마이너 구독하기 비마이너 paypal로 일시후원하기 새창으로열기 비마이너 정기후원하기 새창으로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3차 희망버스’, 7월 30일 부산 곳곳으로 결집
2차 희망버스 동행기 - 소금꽃나무 효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억대 지원 받은 시설이 수급비·장애수당 착취 (2011-07-12 14:42:59)
인천장애인체육회, 장애인비하 현수막 내걸어 (2011-07-11 14:52:22)
2020학년도 서울특별시교육청 특성화고 신입생모집
비마이너의 아름다운 유혹, 독자 인터뷰 비마이너의 아름다운 유혹, 독자 인터뷰 더보기
신간소개기사보기 도서 구매하기
기고 칼럼 기자칼럼

기고 작은이미지
우생학, 우리 시대에는 사라졌을까
우생학, 미국에서 중흥기를 맞다 우생학은 유럽에서 시작...

무엇이 독일 나치의 장애인 학살을 허락...
다가오는 ‘디지털 복지 디스토피아’의...
미래로 유예된 빈곤 해결, 오늘 죽어가는...
Beminor SNS 비마이너 페이스북비마이너 트위터비마이너 텔레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