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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학교 교사 수화통역자격을 의무화하라!”
420공투단, 농아인 교육권 확보 교과부 장관 면담 촉구 기자회견
"영어 못하는 사람이 영어 가르치는 꼴" 지적해
등록일 [ 2012년04월19일 21시56분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19일 늦은 1시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농학교 교사 수화통역자격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교과부 장관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아인과 건청인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듭시다. 농아인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같이 싸웁시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420공투단)은 19일 늦은 1시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 앞에서 농학교 교사 수화통역자격 의무화 등을 요구하는 교과부 장관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420공투단은 △농학생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농학교 교육환경의 전면적 개선 △농학교 교사와 임직원의 수화통역자격 의무화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수화통역 지원 의무화 △교육 현장에 이중언어, 이중문화 정책을 도입해 농학생의 언어선택권 보장 △일반학교에 수화를 외국어와 동등한 자격으로 제2외국어로 채택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농아인 참여자가 "수화 교과목을 제2외국어로 지정하라!"라는 내용의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세식 회장은 “교과부 장관을 만나 담판 지으러 왔는데, 장관 면담은 안 되고 실무자 면담만 된다고 한다"라면서 "30일에 담당 과장을 면담하기로 했는데, 현재 농교육은 너무 절박해 더는 기다릴 여유가 없다”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수십 년을 기다렸는데 며칠을 못 기다리겠나. 인내하며 기다리겠다”라며 “하지만 면담 날 요구 사안에 대해 명확한 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질타했다. 

이날 선배 농아인으로서 이 자리에 선 배동학 씨는 “지금 정부를 보면 너무 답답하다”라며 “현재 농아인과 비장애인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아인의 결집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함효숙 팀장은 “얼마 전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에 모니터하러 간 적이 있다”라며 “특수학교에 다니는 농학생들이 수화 잘하는 선생님이 수업하면 수업이 재밌는데, 수화 못하는 선생님 수업은 재미없고 답답하다고 한다. 통합학교 아이들은 건청인들과 소통이 안 돼 왕따를 당한다.”라고 토로했다. 

함 팀장은 “우리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수화자격증 있는 선생님들이 학교에 가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이 장래희망을 품고 사회생활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며 “제2외국어를 가르치듯 학교에서 수화를 가르쳐 농아인들도 비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라”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양평시지부 임길순 전지부장이 수화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농아인협회 양평시지부 임길순 전 지부장은 “지부에 온 학생들과 가끔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들이 수화도 부족하고 학교에서 수화를 배울 기회도 없어 인권문제가 많이 심각했다"라면서 "그래서 당시 몇 번 도와준 적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문제에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박경석 공동대표는 “만약 영어를 못하는 교사가 영어를 가르친다면 학교현장이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수화를 할 수 없는 선생이 농아인을 가르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책임 당국인 정부가 묵인하고 있는데, 이것은 차별이며 차별에 대해 투쟁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박 공동대표는 “30일에 교과부 과장과의 면담이 있지만, 결정은 장관이 한다”라며 “만약 장관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교육권을 무시할 수 없도록 투쟁해서 권리를 쟁취하자”라고 강조했다. 

420공투단은 기자회견 낭독 후, 교과부에 요구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자회견 후, 420공투단을 대표하여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세식 회장이 교과부에 요구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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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민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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