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2월16일mon
기사최종편집일  최종뉴스편집일
비마이너로고
news
뉴스상세검색 버튼
기사등록 기사제보
전체메뉴 펼침
HOME 뉴스홈 > 뉴스 > 사회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가난과 차별 없는 참세상 향해 싸워가리니”
최옥란 열사 11주기 추모제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열려
“내년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했다고 이야기했으면”
등록일 [ 2013년04월01일 12시18분 ]
▲이 땅에서 장애인으로, 여성으로, 빈민으로 살며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을 투쟁으로 저항했던 최옥란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31일 이른 11시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열렸다.
 
장애인, 여성, 빈민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 저항하는 삶을 살았던 최옥란 열사 11주기 추모제가 31일 이른 11시 벽제중앙추모공원에서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추모발언에서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조직국장은 “지난 28일 춘천에서 3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생을 마감했는데, 그의 유서에는 ‘나는 쌀 한 포대가 아닌 자립을 원했다’라고 쓰여 있었다”라며 “최옥란 열사가 돌아가신 지 11년이 지났는데도 기초생활보장제도는 한 걸음도 진전하지 못한 채 개악되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 조직국장은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농성으로 우리의 요구를 알리고 있다”라며 “우리의 힘이 너무 약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옥란 열사를 기억하며 열심히 싸우겠다”라고 결의했다.

한국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강민 사무총장은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것은 여전히 똑같고 기본적인 소득보장조차 돼 있지 않다”라며 “올해 그나마 조금이라도 소득보장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추모발언에서 홈리스행동 이동현 상임활동가는 “최옥란 열사는 여성·장애인·빈민으로 삼중고를 겪으셨다. 열사가 겪었던 문제들을 아직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옥란 열사가 원했던 제도들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되고 있는데 어서 열사 앞에서 ‘우리 이렇게 달라졌다’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노동가수 이혜규 씨는 “봄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더욱 싸워야 한다. 차별이 없어지는 날까지 계속 싸우자.”라며 “3월 26일만 되면 따뜻하다가도 추운 것이 아마 열사께서 고집스럽게 이 추운 현실에 저항해 싸우라고 말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박경석 회장은 “옥란이는 굉장히 투쟁을 열심히 했다. 아마 최옥란 동지가 살아 있었으면 국가권력이 괴로웠을 것”이라며 “예전에도 투쟁하자고 항상 사람들을 괴롭혔다. 2002년에 명동성당에 농성한다고 할 때 ‘수급권문제가 뭐가 심각하다고 추울 때 하냐’라고 반대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늦게 하는 것,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절박함을 느낄 때 싸워야 했었다.”라고 회상했다.

박 회장은 “반드시 싸워서 부양의무제, 최저생계비 문제 해결해야 한다”라면서 “가난 때문에 억울하게 죽는 사람들을 막아야 하고 그런 투쟁을 해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했다고 내년에는 옥란이에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추모제를 마쳤다. 이날 추모제에는 노동가수 이혜규 씨가 최옥란열사추모곡을 노래했다.
 
▲추모발언 하는 장애해방열사 단 박김영희 대표.
▲이날 추모제에는 장애인, 빈민 등의 단체에서 참석했다.
▲노동가수 이혜규 씨가 추모곡을 부르고 있다.
▲추모하는 장애해방열사 단 박김영희 대표.
▲한국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강민 사무총장이 추모하고 있다.
▲추모하는 노동가수 이혜규 씨.
▲최옥란 열사의 납골함.
올려 0 내려 0
조은별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텔레그램 비마이너 구독하기 비마이너 paypal로 일시후원하기 새창으로열기 비마이너 정기후원하기 새창으로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최옥란, 그녀의 용기로부터 출발한 우리의 싸움
최옥란 열사 정신 계승 빈민결의대회 열려
[기획영상] 최옥란 이후의 최옥란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정신병원 입원, 가족에 안 알리면 인권침해" (2013-04-01 14:48:34)
화재와 자살, 장애인 사망 잇따라 (2013-04-01 11:28:35)
(사)장애인지역공동체 활동지원사모집
비마이너의 아름다운 유혹, 독자 인터뷰 비마이너의 아름다운 유혹, 독자 인터뷰 더보기
신간소개기사보기 도서 구매하기
기고 칼럼 기자칼럼

기고 작은이미지
장수 벧엘의 집, 시스템은 있으나 작동하지 않았다
[편집자 주] 지난 7월, 장애인 탈시설 지원 방안을 ...

대구 희망원 거주인들은 탈시설을 원한...
휠체어 탄 장애인이 왜 노숙하냐고요?
탈시설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9명, 어떻게...
Beminor SNS 비마이너 페이스북비마이너 트위터비마이너 텔레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