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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민열사추모사업회 첫발 내디뎌
초대회장에 이원교 성북센터 소장 선출
"슬픔을 넘어 새로운 결의를 모아 투쟁하자"
등록일 [ 2014년02월21일 21시52분 ]
▲우동민 열사 추모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원교 회장.

2010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퇴진 투쟁 과정에서 급성 폐렴을 얻어 사망한 자립생활운동가 우동민 열사를 기리는 추모사업회가 5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첫 출발을 알렸다.

 

우동민열사추모사업회(아래 우동민추사)는 21일 늦은 4시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원교 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회장으로 선출된 이원교 회장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우동민 열사에 대한 채무감 때문에 추모사업회 회장을 결의하게 됐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장애인운동이 기리는 많은 열사들이 있고 이를 위한 추모사업회가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멀어져가고 사업은 관성화 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면서 "이제는 슬픔을 넘어 동지들의 결의를 모아 투쟁하는 추모사업회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우동민추사 운영위원으로는 이원교 회장과 함께, 이태규(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배정학(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운영위원), 박홍구(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부회장), 박현(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박김영희(장애해방열사_단 대표), 김주현(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박경석(최옥란열사추모사업회 회장) 등이 선임됐다.

 

추모사업회는 매년 1월 2일 우동민 열사의 기일에 맞춰 마석 모란공원 참배 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각종 연대사업, 웹소식지 발행, 활동가 재충전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동민 열사는 1968년 10월 24일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고열로 인해 뇌성마비 장애를 입었다. 20대 중반까지 집에서 지낸 열사는 이후 장애인시설 '명휘원'에서 5년간 생활했다. 자립생활을 시작한 뒤로 2005년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설립에 참여해 대외협력간사로 활동했다.

 

이후 우동민 열사는 정립회관 민주화 투쟁, 평택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 투쟁, 장애인활동보조제도화투쟁 등에 참여했으며,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로 장애인예산확보투쟁, MB가짜복지규탄투쟁 등에 참여했다.

 

우동민 열사는 2010년 12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퇴진 농성투쟁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급성폐렴 증세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으며, 잠시 병세가 호전되기도 했으나 2011년 1월 2일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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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철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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