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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퇴근 후 사고로 중태
홀로 집에 있다가 호흡기 이상으로 긴급 후송
"장애인 안타까운 사고, 공급자 중심 일방적 복지에 기인”
등록일 [ 2014년04월18일 18시59분 ]

▲지난 2012년 10월 장애인복지법 개정 촉구 집회에 참여한 오지석 씨.

 

24시간 활동지원제도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상황에서 또다시 중증장애인이 중태에 빠졌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 오지석(32, 지체장애 1급) 씨는 지난 16일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 호흡기 고장으로 중태에 빠져 18일 현재까지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오 씨가 근무하는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밝힌 사건 경위를 보면, 오 씨는 지난 16일 420장애인대회에 참석하고 늦은 4시 30분께 집으로 돌아왔다. 활동보조인은 늦은 5시 10분께 오 씨를 침대에 눕히고 퇴근했으며, 오 씨 어머니는 늦은 5시께 어깨통증을 치료받으러 병원에 간 상황이었다.

 

혼자 있던 오 씨는 늦은 5시 45분경 호흡기 이상을 감지하고 어머니와 누나에게 전화했으며, 누나가 119에 신고해 늦은 6시께 강남 삼성서울병원으로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오 씨는 이송 당시 이미 심장이 멈춰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다. 이후 심장박동은 돌아왔으나 18일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오 씨는 지난 17일 뇌파검사를 받아 2~3일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오 씨의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평소 인공호흡기 없이는 자가 호흡이 힘든 상황이어서 호흡기가 고장 날 우려가 있기에 누군가가 항상 함께해야 했다. 그러나 오 씨에게 지원되는 활동지원서비스 시간은 총 278시간(복지부 118시간, 서울시 100시간, 송파구 60시간)으로, 하루에 10시간도 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정훈 권익옹호국장은 “최근에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장애인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사건·사고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이러한 일들은 사회적 지원과 안전망의 부재,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춰가는 개별 맞춤서비스가 아니라 등급제나 판정기준과 같은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인 복지 서비스에 기인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권익옹호국장은 “하루빨리 오지석 씨가 깨어나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확보운동과 여러 사회활동을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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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홍식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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