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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앞 장애인 노숙농성 1박2일 풍경
경찰, 장애인 고립시킨 뒤 해산명령…채증 또 채증
광화문 곳곳에서 '활동보조서비스 죽이지 말라' 시위
등록일 [ 2010년09월08일 19시11분 ]

지난 7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시작된 장애인활동보조 살리기 노숙농성단이 길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틀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저녁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MB정부 가짜복지 규탄, 장애인활동보조살리기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10시 30분경부터, 보신각을 벗어나 이동하려는 중증장애인들을 경찰이 방패로 막아서기 시작했다. 경찰은 보신각 앞 광장을 드나드는 건널목을 막아선 채 길을 막았다 텄다 하며 한 번에 두세 명씩 밖으로 내보냈으며, 장애인들이 '길을 터 달라'고 항의하자 아예 길을 막아버렸다. 방패로 길을 막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같은 시각 보신각 한편에서는 맨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침낭을 펼치며 노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중증장애인들은 휠체어에서 돗자리로 내려오거나 휠체어 등받이를 눕혀 잠잘 준비를 했다.

 

경찰은 자정이 되자 방송차량을 이용해 '12시를 기해 집회를 하기로 신고한 기한이 지났다'라면서 '지금부터 미신고 옥외 집회, 불법집회에 해당한다'라고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종용하기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나가겠다고 할 땐 못 나가게 막더니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라며 야유했고, 경찰은 3차 해산 명령까지 내린 뒤 일부만 남고 모두  철수했다. 100여 명에 가까운 중증장애인과 활동가들이 침낭 하나에 의지해 밤을 보냈다.

 

8일 오전, 노숙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으로 이동해 세종대왕상 앞, 이순신 동상 앞, 광화문 정문 등지에서 'MB정부는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죽이지말라'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광장 진입을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선전전을 마치고 이른 10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진행된 '활동보조등급심사 피해사례대책본부'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했다.

 

7일 밤 노숙투쟁과 8일 오전 광화문 선전전의 모습을 담아본다.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노숙을 위해 돗자리와 침낭을 깔고 있다.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보신각 밖으로 이동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방패를 든 경찰들이 길을 텄다 막았다 하며 휠체어를 탄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이 이동을 제한하자 문화제 참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경찰 방패 앞에서 '왜 못 가게 하느냐'며 항의하는 사람들.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과 몸 싸움을 벌이던 중증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경찰 방패를 치며 항의하고 있다.

 

▲집회참가자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휠체어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장애인이 싸움통에 치여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몸싸움을 벌이다 나가떨어진 장애인.

 

▲동료 활동가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탈진한 장애인을 휠체어에 옮겨 앉히고 있다.

 

▲한 장애인이 길을 터 달라며 경찰 방패를 두 발로 밀자, 경찰들이 이 장애인의 발을 붙잡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동휠체어와 사람 모두 넘어질 듯 위태로운 자세다.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12시 정각. 지금까지 길을 막고 이동을 제한하던 경찰은 방송차량을 동원해 해산을 종용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불법집회'임을 선고하고 철수한 뒤, 휠체어에서 바닥에 내려와 노숙을 준비중인 사람들.

 

▲8일, 아침을 맞은 보신각 앞 장애인 활동보조살리기 노숙농성단 모습.

 

▲광화문 광장 안 이순신 동상 앞에서 'MB정부는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죽이지말라'라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는 사람들.

 

▲세종대왕 상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

 

▲광화문 광장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한 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경찰에 의해 휠체어째 들려 인도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이 길을 막자 한 장애인이 바닥에 주저앉은 채 항의하고 있다.

 

▲경찰 방패 앞에 주저앉은 장애인, 모자가 반쯤 벗겨지고 울상이 되어 있다.

 

▲광화문 입구에서 현수막을 펼친 장애인.

 

▲광화문 앞에서 외치는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죽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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