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114억 원 추가 투입으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장애인콜택시 즉시콜 시범사업, 저상버스 37대 추가 도입 등 추진

2017-02-24     갈홍식 기자

인천광역시가 올해 약 114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교통약자 이동에 불편한 점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23일 발표한 ‘2017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행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보다 113억 6200만 원 늘어난 452억 9500만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교통수단 개선 분야에서는 2017년 37억 원을 배정해 저상버스 37대(2016년 기준 인천시 전체 노선버스 2344대의 1.6%)를 확충한다. 장애인콜택시에 즉시콜 시스템을 도입하고 노후 특장차량 30대를 교체하는 등 장애인콜택시 운영을 개선하는 데 190억 원을 배정한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을 기존 10개에서 1개 추가 신설하고 해당 버스의 탑승 편의를 돕는 보조인력을 지원하는 데 7억 400만 원을 투입한다.
 
여객시설 개선 분야에서는 버스정류장에 실시간 저상버스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 안내기를 105대 신설하고, 노후 안내기 85대를 교체하는 데 29억 3000만 원을 편성한다. 인천 도시철도 부평시장역에 엘리베이터, 5개 역사에 에스컬레이터 10대를 설치하는 데 69억 7700만 원을 투입한다.

도로시설 개선 분야에서는 각각 안전한 교통약자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데 49억 원, 보도 내 불법으로 쌓은 물건을 단속하는 데 19억 6300만 원, 교통약자 보호구역에 횡단보도 등 보행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데 7억 8000만 원을 배정한다.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는 60대를 설치하는 데 5700만 원을 편성한다. 무장애 환경 조성을 위해 대상 시설 25곳을 발굴해 배리어프리 인증을 지원한다.
 
최강환 교통국장은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과 여객시설 및 보행 접근시설에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시의 교통약자는 시민 중 28.2%인 82만 9424명으로, 이중 장애인은 13만 562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