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전국 모든 지자체와 시청각장애인 TV 보급 협약 맺었다
경기, 전북 등 5개 지자체와 협약 완료, 전국적인 TV 보급 협력체계 구축
2017-03-22 갈홍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아래 방통위)가 전국 모든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시청각장애인용 텔레비전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방통위는 22일 경기,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5개 광역 지자체와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TV 보급을 위한 전국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방통위의 방침이다. 업무협약 내용을 보면 방통위는 TV 제작 및 보급, 사업 기획, 홍보자료 제작 등의 사업 전반을 담당하며, 각 지자체는 지역의 저소득 시청각장애인 신청서 접수, 홍보자료 발송 등 보급 수요를 파악하는 업무를 맡는다.
방통위는 지난해까지 서울, 부산 등 12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기 등 나머지 5개 지자체로부터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에 대한 협조를 받지 못했고, 해당 지역 장애인들은 장애인용 TV를 보급받기 어려웠다. 올해 전국 지자체와 업무협약이 완료되면서, TV 보급을 원하는 전국의 저소득 시청각장애인은 오는 6월 1일부터 거주지 주변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보급 TV는 28인치(69.5cm)형 1만 2000여 대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크기 및 위치 조정 기능을 탑재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 환경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장애인용 TV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방송접근권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