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식

로사이드_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26 김현우 창작자

2017-07-14     로사이드
수학공식 | 김현우, 캔버스에 수학노트, 실, 530x455mm, 2016
수학공식 노트를 잘라 붙이고, 그 위를 색색의 실로 꿰맸습니다. 김현우 창작자는 이 작업의 키워드를 ‘과정’이라고 꼽았습니다.
 

현우 씨가 말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렸습니다. 중학교 때에도 그려왔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림을 표현해왔고…”
 

현우 씨의 ‘어떤 상황에서도’라는 말 속에 ‘과정’이 포함되어있고, ‘과정’ 안에는 제가 다 알 수 없는 ‘어떤 상황에서도’가 들어 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유선 노트에 풀어쓴 수학 공식에도 ‘과정’이라는 것이, 노트와 노트, 노트와 캔버스를 꿰매 연결한 실에도 ‘과정’이라는 것이 녹아있습니다.
현우 씨는 지금은 또 어떤 과정을 살아내고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따끈따끈 오늘의 창작] <로사이드>는 의미 없는 낙서 또는 장애에서 비롯된 증상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금지되던 예술 작업, 제도권 교육과 관계없이 지속하여온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재조명하고 사회에 소개합니다. 최근에는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경계성 장애 등을 가진 창작자와 함께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로사이드>는 이러한 창작물을 본 연재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 홈페이지 : raw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