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과실을 수확하는 마음으로'...농성장 정리하는 사람들
2018-02-13 최한별 기자
장애계가 정부와 '최저임금 적용제외 제도 개편을 위한 TF'와 '공공부문 일자리 1만개 도입을 위한 TF'를 만들어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85일간 이어온 농성을 중단했다. TF를 통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 역시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오전, 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개최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요구안 실현을 위해 정부와 TF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농성을 85일차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7년 11월 21일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1만개 쟁취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조항 삭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개혁 등을 요구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사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13일 농성 중단 기자회견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농성장에 붙인 문구를 떼어내며 정리를 하고 있다. 한 참석자는 "정리하려니 시원섭섭하다. 이 문구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리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