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9 여전히 영상전화 안 돼… 청각·언어장애인은 어떻게?
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104명, 사망자 1명 수어 쓰는 농인, 상담받을 수 있는 방법 없어
2020-02-20 강혜민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가운데, 감염 여부를 상담할 수 있는 1339(질병관리본부)가 여전히 영상통화 지원이 되지 않아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화언어를 쓰는 농인의 경우, 상담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2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 추가된 104명이 되었으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 바로 1339번으로 전화해 상담받을 것을 안내하나 음성언어 사용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들은 이를 이용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역 보건소도 영상전화가 되지 않아 상담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은 20일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청각·언어장애인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1339는 물론 지역 보건소에서 영상을 통한 민원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재난에 대한 장애인 안전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