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의원, “장애인·노인 이용 못하는 ‘안심버스’ 개선해야”

올해 12대 도입 예정인 안심버스도 휠체어 이용자 접근 안 돼

2021-02-16     허현덕 기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안심버스 1대는 저상버스가 아니고, 내부통로가 좁아서 휠체어 이용자가 이용하기 불편하다. 사진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소개 캡처

안심버스가 정작 장애인과 노인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새로 도입될 안심버스조차도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안심버스는 지난 2018년부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운영 중인 심리지원 이동버스로 1대가 운영 중이다. 국가적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하게 안전버스를 투입해 재난 경험자들의 충격완화와 회복촉진을 위한 트라우마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목격자, 강원산불 이재민, 진주아파트방화사건 등 16,228건의 심리상담이 이뤄졌다.

현재 운영 중인 안심버스는 저상버스가 아니고 내부통로가 좁다. 따라서 휠체어이용자는 이용할 수 없다. 문제는 올해 추가로 도입 예정인 안심버스 12대도 똑같은 디자인으로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최 의원은 “안심버스가 코로나19로 힘들고 사회적으로 단절된 장애인·노인 등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인 만큼 추가 도입 버스에는 접근성을 고려해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용대상을 고려해 누구나 불편 없이 안심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