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이도역 참사 이후 장애인 이동권 22년 외쳤다
2023-01-20 복건우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2주기를 맞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서울역·오이도역에서 지하철 행동을 재개했다. 지하철 탑승 시도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시와 경찰의 탑승 거부 조치 이후 17일 만이다. 전장연은 이날 오이도역에서 한국철도공사(아래 코레일) 직원과 경찰에 가로막혀 3시간가량 탑승을 제지당했다.
전장연 활동가 40여 명은 20일 오전 오이도역 승강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면담을 촉구했다. 김선영 나무를심는장애인야학 교장은 “우리에게는 22년 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노부부가 리프트를 타다 돌아가신 슬픈 역사가 있다. 여전히 오이도역에 엘리베이터가 한 대뿐인 상황에서 이동권을 외치는 장애인의 절박한 마음을 ‘불법’, ‘무정차’, ‘탑승 거부’ 같은 말로 가두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