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 환호와 웃음으로 물든 밤

27일 제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 현장

2023-04-28     복건우 기자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장주희 감독의 극영화 ‘장애인, 미디어, 교육’이 끝난 뒤 감독과 배우들이 현장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복건우

장애인의 속도로, 장애인의 삶과 권리를 외치는 영화제가 시작됐다.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을지오비베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고, 장호경 감독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가수 이랑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관객들은 이랑의 노래 ‘우리의 방’, ‘환란의 세대’, ‘늑대가 나타났다’를 따라 부르거나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춤을 췄다.

이번 영화제는 ‘열차가 어둠을 헤치고’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장애인의 주체적인 삶을 담은 영화 16편을 상연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주희 감독의 극영화 ‘장애인, 미디어, 교육’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하민지 비마이너 기자는 현장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감독과 배우들을 웃음과 박수로 맞이했다.

영화제 기간은 27일부터 29일까지다. 모든 상영작에는 수어자막과 화면해설이 제공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첫날밤, 생생한 개막식 현장을 사진으로 전한다.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제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소개 및 환영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복건우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수 이랑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복건우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수 이랑이 ‘늑대가 나타났다’를 부르자 수리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집행위원장(맨 오른쪽)이 두 손으로 갈퀴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복건우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가수 이랑의 노래에 맞춰 김대범 피플퍼스트서울센터 활동가가 춤사위를 선보인다. 관객들의 얼굴이 웃음으로 가득하다. 사진 복건우
2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1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민영 씨(맨 왼쪽)가 현장 GV(관객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복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