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덕성원 피해생존자 안종환 씨 “어머니 김성분 씨를 찾습니다”
2023-05-27 하민지 기자
시설수용 피해생존자들이 26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화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화위가 ‘직권조사’를 해서 피해자들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는 어머님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하였고 이날까지 살아왔습니다. 덕성원을 나와 형제복지원을 찾아가 저의 어머님을 수소문하였으나 아직도 소식을 들을 수 없고 대한민국 정부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형제복지원은 진화위로부터 진실규명은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시설수용 정책으로) 모자지간의 생이별을 주도하였고 이를 묵인했으며 아직도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 바랍니다. 세 살 때 헤어진 저의 어머님 김성분 씨를 찾아주십시오. 돌아가셨다면 자식 된 도리로서 유해라도 찾고 싶습니다. 저의 억울한 일들을 진화위가 직권조사하여 주시길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덕성원 피해생존자 안종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