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 장애인 당사자 유진우 노동당 후보, 소외된 사람들 외면하는 선거 비판
유진우 노동당 후보, ‘전장연 선전전’하는 혜화역서 기자회견 열어 “비전과 정책이 사라진 22대 총선, 소외된 사람들의 불행 연장”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매일 아침 장애인들이 끌려 나가는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대합실. 장애인권활동가인 유진우 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차별과 혐오 사회에 대한 대안과 정책이 사라진 22대 총선 비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유진우 후보, 거대양당·자칭 진보정당들 비판…“총선 끝나도 이 자리에 있을 것”
유진우 후보는 “13일 간의 선거 투쟁 여정을 마무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거대양당은 상호비방과 세력 과시에 몰두하고 있고, 자칭 진보라던 정당들은 원내 정치를 하기 위해 노동자 탄압에 앞장섰던 민주당과 선거연합을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후보는 “가장 탄압받고 차별당하는 현장, 혐오정치에 희생되는 사람들의 현장에서 저항의 정치를 하겠다. 소수자들이 직접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가 사회에 잊히지 않도록 함께하겠다. 총선이 끝난 다음에도 이 자리에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형숙 탈시설장애인당(當) 화성시 후보이자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면서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기본적인 권리를 정치인들은, 정부는, 서울시는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는가. 탈시설장애인당(當)은 이 당연한 권리를 장애인들이 누릴 수 있을 때까지 혜화역 승강장에서 매일 투쟁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시설장애인당(當)은 정식 정당(政黨)이 아닌, 장애인의 정당한 권리를 확장하고 비장애 중심 사회에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장애인 정책을 만들고자 창당(昌當)된 정당(正當)이다.
- “22대 총선, 정책과 사회 전망 부재한 ‘매우 유감스러운 총선’”
김건수 청년노동당 당원은 “현재 정책은 없고 인물 대결만 가득한 정치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의 얼굴로, 여성의 경험으로, 장애인의 목소리로, 농민의 삶으로, 청년의 서러움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정치인을 지키는 정치가 아니라 나를 돌보고 노동자를 지키는 정치, 서민을 지키는 정치, 평등을 만드는 정치를 선택해달라. 함께 한국 사회를 바꿔보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이번 총선은 ‘매우 유감스러운 총선’이다”라면서 “적대적 공생관계에 기반한 상호 비방만 난무할 뿐, 정책과 사회 전망은 찾아볼 수 없고 그 빈자리를 ‘대파’가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심판’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대안 없는 퇴진은 실망감을 더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대안 세력이다. 그래서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탈시설장애인당(當)이 한국 사회의 정치에 자리 잡는 것, 그리고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동당이 대중적인 발언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례대표는 노동당에 투표하고, 당원은 탈시설장애인당에 가입해달라. 유진우 후보와 탈시설장애인당이 장애인의 권리와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