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투쟁의 기록, 창작극 ‘생애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 23일 무대에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 활동 20주년 맞아 성폭력 사건의 진실 되새기고 기억하는 자리 마련 “장애인·아동의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 환기”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원회(아래 인화대책위)의 20년 활동을 그린 창작극 ‘생애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이 무대에 오른다. ‘실로암사람들’은 오는 23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제34회 하나된소리’를 진행하며 무료로 공연을 선보인다.
1990년 2월에 시작된 ‘하나된소리’는 공연을 통해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문화로 표현하는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창작극은 인화대책위의 활동 20주년을 맞아,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진실을 되새기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인화대책위는 2006년 7월 6일, 광주 지역의 1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처음 결성된 연대체다. 이후 점차 활동 범위를 넓히며 4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장애인단체로 확대됐다. 이들은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중대한 성폭력 사건에 대응하고, 가해자 처벌·공립특수학교 설립·성폭력특례법 개정·사회복지사업법 개정 등을 이루어 내며 장애인과 아동의 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실로암사람들은 “이번 공연은 인화대책위의 20년 여정을 돌아보는 뜻깊은 무대로, 장애인과 아동의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며 “인권의 가치가 시민사회 속에서 다시금 빛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는 실로암수어중창단, 극단 진달래피네가 함께하며, 이야기손님으로 임은정 검사장과 인화대책위의 이명숙 변호사, 전응섭 선생님, 정지혜 님이 참여해 20년의 기록과 기억을 무대 위에서 나눈다.
창작극 ‘생애 가장 치열했던 순간들’은 사전 예매 없이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의 ‘2025년 광주형 장애인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문의: 062-672-7782
▶후원: 광주은행 055-107-026768 (예금주: 실로암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