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들도 영화관람권 보장하라"
대전장애인영화관람권공대위 기자회견 열어 1인시위 첫 주자로 대전농아인협회 지교하 회장 나서
2012-03-13 이미정 대전주재기자
▲대전장애인영화관람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장애인 영화접근법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전농아인협회, 대전장애인부모연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전드림장애인인권센터, 한울야학 등으로 구성된 대전장애인영화관람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아래 대전공대위)는 12일 이른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장애인 영화접근법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전농아인협회 지교하 회장은 "청각장애인들은 한국영화를 보지 못해서 외국영화만 보는 날이 많다"라고 밝히고 "한국영화를 보면 가족들이 통역을 해야 하니 불편하다"라고 지적했다.
대전여성장애인연대 김순영 사무국장은 "지적장애인이 글을 읽지 못해 영화관에 가서 좋은 영화를 볼 수 없다"라면서 "영화접근법은 꼭 관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철환 활동가는 "청각·시각 장애인이 어우러져서 투쟁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대전공대위는 △한국영화에 한글자막·화면해설 상영 의무화 △이동장애인 영화관 접근환경 개선 △종합편성채널도 자막방송 서비스 제공 등을 촉구했다.
한편 대전 공대위는 기자회견 뒤 첫 주자로 대전농아인협회 지 회장이 1인시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