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다룬 연극 ‘해피투게더’ 공연된다

11월 15일~12월 15일까지 대학로에서 막 올라 27일까지 조기예매 시 30% 할인

2013-10-21     강혜민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을 소재로 한 연극 해피투게더(연출 이수인)가 무대에 오른다.

형제복지원은 1987년 폐쇄되기 전까지 대한민국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로 수용인원 3146명에 12년 동안 공식적으로만 513명이 사망한 곳이다.

그러나 당시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은 징역 2년 6개월이라는 처벌만을 받았을 뿐, 아직도 명확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 후 지난해 11월, 형제복지원 생존자 한종선 씨가 형제복지원의 참상을 담은 책 ‘살아남은 아이’를 출간하면서 형제복지원 사건은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극 해피투게더 측은 “형제복지원 사건을 토대로 실험적 연극이 선보인 적은 있으나 상업적 성격을 띤 연극으로는 첫 시도”라며 “관객은 과거의 어떤 이들의 불행과 자신의 행복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같이 행복하기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극은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동그라미 극장(구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되며, 전석 3만 5000원이다. 10월 16일부터 27일 예매자에 한해 조기 예매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 문의 : (주)다리 0505-300-1445

- 공연시간 : 평일(화~금) 저녁 8시 / 토 늦은 3시, 7시 / 일 늦은 2시, 6시(월요일 공연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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