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이 있다!"
최인기의 두개의 시선 "살인진압 진상규명 국가폭력 끝장내자”
2014-01-20 최인기
다섯 명의 철거민이 무참히 희생된 용산의 개발현장입니다. 담장이 길게 둘러쳐진 곳에 누군가 국화꽃을 꽂아 뒀습니다. 안쪽에는 포크레인이 파헤쳐 놓은 곳에 빗물이 고여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난여름 무성히 자란 풀들이 겨울 햇살을 받으며 누워 있습니다.
무엇이 급해서 죽음을 부르는 철거를 했을까요?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4년 1월 18일 많은 이들이 허허벌판의 용산참사현장에 잊지 않고 모여들었습니다. 사람들의 함성이 차가운 바람에 실려 메아리칩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살인진압 진상규명 국가폭력 끝장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