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기 좀 봐 주세요”
최인기의 두 개의 시선 오늘도 한번 크게 웃어 봤으면…
2014-04-10 최인기
“저 여기 좀 봐 주세요”
한 장애인이 불편한 몸으로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한번 웃어주시겠어요?”
그러자 배시시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 분의 웃음은 액션이 큽니다. 큰 소리로 목을 젖히고 웃습니다.
찍히는 사람도 좋아하지만 찍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처럼 웃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혹은 적든, 그가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않든… 그렇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이지요.
집에 돌아와 늦은 밤까지 사진을 정리하는데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일 년이면 수십 번도 넘게 집회에 참석하거나 때로는 준비를 해도 이처럼 즐거운 적이 없었습니다
웃음도 감염이 된다지요? 오늘도 한번 크게 웃어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