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애인 고용률 외면, 정부 기관 중 ‘꼴찌’
교육부 소속 21개 공공기관 중 2곳만 의무고용률 지켜 각급 학교 교원 중 장애인 교원은 1%대
교육부의 장애인 고용률이 정부 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소속 공공기관, 각급 학교 교원의 장애인 고용률도 의무고용률에 미치지 못했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정부 부처별 장애인 고용률 현황(2013)’에 의하면 정부 48개 부처 중 42개 부처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했으나, 경찰청, 국방부, 교육부 등 6개 부처는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교육부는 장애인 고용률이 2.23%에 그쳐, 전체 정부 부처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47위를 기록한 국방부(2.78%)보다도 0.55% 낮았다.
교육부 소속 21개 공공기관도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부 및 산하 공공기관 연도별 장애인 고용률(2010~2013)’ 자료로는 교육부 소속 공공기관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이 2013년 1.54%로, 의무고용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 사학연금공단(3.57%), 한국장학재단(3.73%)만 의무고용률을 준수했고, 나머지 기관은 모두 의무고용률을 어겼다. 서울대학교병원은 0.94%로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또한 ‘2014년도 초·중·고등학교 장애인 교사 현황’에 의하면 전체 초·중·고 교원 31만 8480명 중 장애인 교원은 3454명(1.08%, 중증장애인 2배수 미적용)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대전의 장애인 교원 비율이 1.74%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 장애인 교원 비율이 0.65%로 가장 낮았다.
안 의원은 “교육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앞장서야 할 교육부가 장애인 고용률이 전체 정부 기관 중 최하위다”라며 “내년도에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반드시 준수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부처별 장애인 고용률 현황(2013)>
순위 | 기관명 | 장애인 공무원수 | 장애인 고용률 |
1 | 국가인권위원회 | 11 | 9.09 |
2 | 국가보훈처 | 68 | 6.06 |
3 | 대통령경호실 | 4 | 5.05 |
… | | | |
42 | 대통령비서실 | 13 | 3.07 |
43 | 국무조정실 | 13 | 2.93 |
44 | 원자력안전위원회 | 2 | 2.88 |
45 | 경찰청 | 88 | 2.84 |
46 | 해양수산부 | 97 | 2.81 |
47 | 국방부 | 600 | 2.78 |
48 | 교육부 | 521 | 2.23 |
출처 : 안홍준 의원실(고용노동부 자료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