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배리어프리영화제, 19일에 열린다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해설과 대사 및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게 한 영화를 말한다.

올해 영화제에선 장편 12편, 중단편 2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우선,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CBS 기독교방송이 공동제작한 <미라클 벨리에>, <마리 이야기:손끝의 기적>, <필로미나의 기적>, <족구왕> 등의 6편이 CBS ‘소리로 보는 영화’ 섹션에 마련되어 있다. CBS ‘소리로 보는 영화’는 매주 토요일마다 라디오(수도권 98.1MHZ) 방송 최초로 배리어프리영화를 전국에 방송하고 있으며, 상영작 중 6편이 제5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맞아 공개된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와 일본 애니메이션 <모르는 척>이 화면해설 내레이터가 직접 극장에서 화면을 해설하는 방식인 ‘화면해설 라이브’로 극장에서 상영된다.

또한 올해 영화제에선 한글자막 단편 애니메이션 24편도 상영된다. 서울시의 ‘2015 단편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지원사업’의 하나로 상영되는 한글자막 단편 애니메이션 섹션은 ‘모두’, ‘장벽 없이’, ‘함께 보다’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화면해설 없이 한글자막으로만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장애인 영화관람환경개선 UCC 공모’ 당선작들과 ‘중부특수교육지원센터 클레이 애니메이션 동아리’에서 시각장애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 <사도>, <고녀석 맛나겠다 2:함께라서 행복해> 등도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이 제작되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19일 개막식엔 장애인과 비장애인 밴드로 구성된 배희관밴드의 공연이 수화공연과 함께 열리며, 2016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도 위촉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미라클 벨리에>, 폐막작으로는 <마리 이야기:손끝의 기적>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 전 상영작은 선착순으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국영상자료원(www.koreafilm.or.kr)과 맥스무비 홈페이지(www.maxmovie.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제는 지난 2011년 배리어프리영화포럼(배리어프리영화 2편 상영)이 열린 것이 출발점이 되었으며, 지난해부터 공식명칭을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