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당사자가 직접 창작·연출, ‘3인 3색 이야기’ 선보인다

19일~21일 3일간 성북마을극장에서 연극 공연

2016-02-12     갈홍식 기자

극단 '애인'이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창작하고 연출한 단막극 세 편을 담아 ‘3인 3색 이야기’를 선보인다.
 

‘3인 3색 이야기’는 의사소통의 어려움, 가난한 자들과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압박, 자기 자신에 대한 인정 등 보편적인 고민을 장애인들의 위치에서 풀어내고자 했다.
 

집세를 받으러 오는 무뢰한 때문에 압박받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건드리지 마세요’(강예슬 작, 연출), 옥탑방에 사는 기타리스트와 맞은편 옥탑방 피아니스트의 다툼을 그린 ‘소리 전쟁’(백우람 작, 연출), 결혼신고서에 쓸 도장을 파며 한 개인의 추억을 꺼내보는 ‘기억이란 사랑보다’(김지수 작, 연출) 등이 ‘3인 3색 이야기’를 구성한다.
 

이번 작품들은 장애인들이 직접 극본을 쓰고 무대를 연출하며 출연자로 나선다. 극단 '애인'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5주간 창작, 연출, 연기를 공부하고 연습해왔다고 밝혔다.
 

‘3인 3색 이야기’는 성북마을극장에서 오는 19일 오후 8시, 20~21일 오후 3시, 6시 총 5차례 진행된다. 표는 1인당 1만 원으로,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