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 에피스테메와 재현의 세계근대 들어 생명, 노동, 언어가 인식주체에서 독립된 객체, 칸트가 ‘물 자체Ding an sich’라고 부른 것과 같은 ‘사물’로 출현했다. 생명, 노동, 언어는 인간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이지만 인간보다 항상 앞서 있으며, 인간이 인식하는 것과는 무관한 자기 법칙과 역사를 따른다. 생명, 노동, 언어에 대한 이런 근대적 에피스테메는 17, 18세기 고전주의 에피스테메가 붕괴된 자리에 새롭게 형성된 인식 지형이다.고전주의 에피스테메는 인간의 관념으로부터 독립된 ‘사물 자체’를 상정하지 않는다. 사물,
푸코와 함께 장애 읽기
박정수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원
2018.04.23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