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점상 이덕인 열사 30주기가 다가온다. 1995년,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는 현재보다 더 제한적이었다. 노점은 가난한 사람, 장애가 있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자구적인 일자리이자 사회안전망이다.하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노점상은 도시개발로 인해 가장 먼저 쫓겨나는 존재 중 하나다. 경쟁을 부추기고 사람을 착취하며 더 많은 이윤과 성장만을 쫓는 사회, 값비싸고 화려한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가난한 모든 것을 없애버리는 사회에서 장애인과 도시빈민 노점상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져야 하는 존재로 여겨져 왔고,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형숙이 아니라, 67년생 중년 여성이며 장애운동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애 당사자 이형숙의 운동(exercise)기.이 운동기는 이형숙 본인이 아닌, 어쩌다 26년간 형숙과 동거 중인 동거인이 쓰게 되었다. 우린 긴 세월 함께 동거 중이지만, 치약 짜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다. 그럼에도 26년을 함께 살고 있다. 가까운 듯 여전히 새롭다. 그런 우리가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운동기에 도전한다.처음 정했던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 달성!! 10회 운동, 길다면
[편집자 주] 지난 9월 25, 26일, 12회 한국피플퍼스트대회가 열렸습니다. 피플퍼스트대회는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여러 차례의 준비 워크숍을 거쳐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내용을 마련하는 행사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발표된 세 가지 슬로건에 대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발언문을 게재합니다. ① 발달장애인도 독립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 / 정현우 충북피플퍼스트 활동가② 발달장애인의 힘으로 피플퍼스트를 전국에 만들자. / 이성희 경기피플퍼스트 활동가③ 내 몸의 주인은 나! 발달장애인의 몸에 무관심한 사회를 바꾸자. / 김다인 부천피플
“장애인은 키오스크를 볼 수도 없고 손이 닿지도 않는다.”장애인 권익 옹호 활동가인 도연씨는 배리어프리(BF) 키오스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키오스크에 전혀 모르는 언어로 표시된다면 비장애인은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 보라”며 “그러면 BF 키오스크의 필요성을 알 것이다”고 말했다.도연씨는 BF 키오스크 상용화를 위해 물리적 접근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리적 접근성은 키오스크가 위치한 공간과 키오스크 기기의 접근성을 말한다. 도연씨는 “키오스크가 있는 곳에 경사로가 있는지와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은 확보됐
지난 1월 28일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에 따른 배리어프리(BF) 키오스크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아직까지 우리 대학(전남대학)에 BF 키오스크는 단 한 대인 것으로 확인됐다.BF 키오스크는 장애인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점자 블록, 이어폰 단자, 높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키오스크다. 공공기관, 의료기관, 금융기관 등을 포함하여 모든 신규 사업장과 상시 100인 미만 사업장이 내년 1월 28일까지 BF 키오스크를 설치 및 교체하지 않을 시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우리 대학도 그 대상에 포함이다.광주 장
“손가락을 오래 대고 있기 어려워요. 지문 인증 자체가 안 됩니다.”지난 8월 광주 서구 화정2동행정복지센터. 뇌병변장애가 있는 강경화씨가 배리어프리(BF) 인증을 받은 무인민원발급기 앞에서 멈춰 섰다. 본인 확인을 위해 지문을 찍어야 하지만 손가락을 오래 대는 것이 불가능해 필요한 서류를 뽑을 수 없었다.BF 키오스크란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을 포함하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 키오스크에 높낮이 조절, 수어·음성·점자·픽토그램과 같은 대체 수단을 더한 것이다. 장애인의 키오스크 접근 불가 문제가 심화되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우리는 종으로서 서로에게 더 다정해야 한다.” - 칼 세이건때때로 어떤 사람의 죽음은 힘이 있어 중력 이상으로 산 자들을 밀어낸다. 보이저 1호가 카메라를 끄기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먼지처럼 작은 지구의 모습이 떠오른다. 짚어주지 않으면 찾기도 어려운 그 ‘창백한 푸른 점’에 고인과 나, 세계라고 부를만한 모든 것들이 들어 있다. 죽음을 마주할 때 드러나는 극도의 객관성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발견한다. 혜란의 죽음이 그랬다.혜란은 ‘희망인’이라고
대구의 장애인거주시설 희망원에서 살다 탈시설한 장혜란 님이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무연고로 살아온 혜란 님의 장례가 지역사회 동료들의 추모 속에 치러졌습니다. 희망원에서 혜란 님과 함께 생활했던 태란향 님의 추모사를 비마이너 지면에 옮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태란향입니다. 월요일 저녁에 장혜란 님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름만 들었는데도 기억이 났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장혜란 님은 희망원 동 거실에서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었습니다. 누군가 주던 밥을 조용히 먹고 있었습니다. 말을 같이 해 본 적은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형숙이 아니라, 67년생 중년 여성이며 장애운동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애 당사자 이형숙의 운동(exercise)기.이 운동기는 이형숙 본인이 아닌, 어쩌다 26년간 형숙과 동거 중인 동거인이 쓰게 되었다. 우린 긴 세월 함께 동거 중이지만, 치약 짜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다. 그럼에도 26년을 함께 살고 있다. 가까운 듯 여전히 새롭다. 그런 우리가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운동기에 도전한다.오랜만에 찾아온 운동기! 마감 기한도 제때 지키지 못하는 이 운동기를 기
[이재명 정부 100일, 마이너들의 목소리 ⑥][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다시 문턱 밖에 남겨진 정신장애인지난 대선 당시, 정신장애인과
2010년 사회복지 통합전산망(행복e음)이 도입되고 일제 조사가 일어날 때마다 빈곤층의 무더기 죽음이 발생했다. 연락도 되지 않던 부양의무자를 찾아내 수급 탈락 통보를 한 국가 아래 노인들은 요양병원에서 몸을 던졌다.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2015년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금융채무와 사회보험료 체납을 비롯한 민감 정보가 통합되었지만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것이라는 미명은 가난한 이들의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나 정보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를 어렵게 만들었다.사회보장제도의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형숙이 아니라, 67년생 중년 여성이며 장애운동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애 당사자 이형숙의 운동(exercise)기.이 운동기는 이형숙 본인이 아닌, 어쩌다 26년간 형숙과 동거 중인 동거인이 쓰게 되었다. 우린 긴 세월 함께 동거 중이지만, 치약 짜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다. 그럼에도 26년을 함께 살고 있다. 가까운 듯 여전히 새롭다. 그런 우리가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운동기에 도전한다.한참 남은 것 같던 운동도 어느덧 중반부가 되었다. 이번 운동기는 5·6
[이재명 정부 100일, 마이너들의 목소리 ⑤][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 인권을 지키는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준 이재명 정부의 100
[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임기 100일이 지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정부 첫 예산안이 발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장
[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무고한 피해자가 생겨나면 어떻게 하나요?”형법상 강간죄 개정 입법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방문하는 22대 국회
[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 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123일의 퇴진 광장에서 파면 승리를 외친 지 다섯 달, 시민의 힘으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100일을 넘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이형숙이 아니라, 67년생 중년 여성이며 장애운동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애 당사자 이형숙의 운동(exercise)기.이 운동기는 이형숙 본인이 아닌, 어쩌다 26년간 형숙과 동거 중인 동거인이 쓰게 되었다. 우린 긴 세월 함께 동거 중이지만, 치약 짜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음식도 다르다. 그럼에도 26년을 함께 살고 있다. 가까운 듯 여전히 새롭다. 그런 우리가 ‘10회 운동하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함께 운동기에 도전한다.이번 운동기에서는 3, 4회 차 운동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58년 동안
[편집자 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다. 이재명 정부의 공식 명칭은 ‘국민주권 정부’다. 새 정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다. 비마이너는 이재명 정부 100일을 맞아 장애, 성소수자, 여성, 빈곤 차별에 반대하는 마이너들에게 직접 물었다.“이재명 정부 100일, 당신은 주권자로 권리를 보장받고 있습니까?”소수자 논의에 유독 인색한 이재명 정부를 향한 마이너들의 목소리. 비마이너가 모아봤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기 시작한 것은 2021년 12월 3일 세계장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