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1월 지나면 출근할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인지 아직도 출근하라는 공지가 안 올라오고 있어요. 도지사님, 출근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최진영, 부모연대 오산지부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해고노동자)최중증장애인 노동자 45명의 일자리를 빼앗은 경기도의 입장은 확고했다. 경기도는 “농성과 단식 중엔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겠다”며 농성과 단식 철회를 요구했다. 결국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경기지부,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지하 1층 민원실 입구에서 농
탈시설장애인당(當)이 1일부터 5일간에 걸쳐 ‘2024 국회의원선거 장애인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연다.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소통관에서 첫 번째로 발표한 정책은 일명 ‘오세훈 갈라치기·혐오금지법’이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제도화하겠다는 정책이다.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2020년 7월,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일자리로, 자본주의 노동시장에서 ‘능력’이 없다고 평가받아 온 최중증장애인을 우선 고용해서 각광을 받았다. 최중증장애인 노동자는 최저임금을 보장받으며 장애인
- 서울 이어 경기도도 중증장애인 노동권 무너지나‘괴소문’은 끔찍한 현실로 드러났다. 2월 1일로 경기도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45명이 일자리를 잃었다.지난 1월 30일, 경기도가 올해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기관 34곳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수행기관 사이에 유령처럼 떠돌던 ‘리스트’는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닌 사실임이 확인됐다.문제는 지난해 사업을 수행하던 기관 중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중증장애인 노동자 대량 해고를 피할 수 없게 됐다는 점이다. 게다가 장애인보호작업장을
서울에 이어 경기도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도 대량 해고될 위험에 처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기관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올해 사업에서 탈락했다는 ‘괴소문’이 위탁기관들 사이에 퍼진 것이다. 이에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을 수행하던 기관의 대표 등 9명이 경기도청 점거 4일 차인 29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사업수행기관 발표날인 30일을 하루 앞두고서 극한의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탈락하고 ‘보호작업장 운영 기관’이 신규로?권
서울시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400명이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투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이들은 55개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정당 등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오세훈 서울시장,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최중증장애인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및 원직복직 투쟁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아래 권리중심노동자해복투)’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역 환승통로에서 권리중심노동자해복투 출범대회를 열고 “오 시장이 행한 최중증장애인노동자 40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사회복지사 고(故) 김경현 씨에 대해 ‘사용자의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고용노동청은 고 김경현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진정 및 사업장 근로감독 청원에 대한 중간결과를 통지했다.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 실시 결과, 해당 사용자가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법 제116조(과태료) 제1항 따라 조치”하였다면서 “해당 수시 근로감독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이며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별도 안내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인은
이 기사는 발달장애인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썼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의 ‘이해하기 쉬운 정보 제작 기준’을 참고했습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정보만 담는다.- 단순한 문장 구조로 짧게 작성한다.- 구어체로 작성한다.- 줄임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복잡한 단어, 어려운 단어, 전문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어렵지만 사용해야 하는 단어는 쉬운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 어려운 단어가 많은 경우 별도의 단어목록을 만들어 설명을 제공한다.-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로 기재한다.- #
최중증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으나, 고용노동부는 여전히 보건복지부 핑계만 대며 장애인 노동권 보장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시혜적인 복지 일자리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묻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특별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등의 주최로 열렸다.지난 5월,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및 고용활성화를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안’(우원식 의원 대표발의, 아래 중
[편집자 주] 10월 4일, 인천 연수구의 한 건물에서 김경현이 투신해 사망했다. 그는 유서에서 자신이 다닌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현재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노동·사회복지단체를 중심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공대위는 인천시에 ‘사단법인 좋은친구들’ 설립 허가 취소, 연수구청에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인천 중부고용노동청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현재 유족은 화장을 미루고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호소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아래 환노위) 국정감사에 발달장애인 동료지원가 문석영 씨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고용노동부의 ‘동료지원가 사업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 씨의 발언을 들은 정부 여당 환노위 간사도 ‘예산을 살리겠다’며 사업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2019년에 시작된 ‘동료지원가 사업(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연계사업)’은 중증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서 만든 일자리다. 중증장애인(동료지원가)이 다른 중증장애인을 만나 취업을 연계해주는 사업으로, 비경제활동 또는 실업 상태에 있는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
- 고용공단 점거 투쟁한 발달장애인들, 국회 앞으로그날 다 부르지 못한 노래를 국회 앞에서 비를 맞으며 불렀다. 피플퍼스트서울센터에서 동료지원가로 일하고 있는 박경인 활동가는 “피플퍼스트는 피플퍼스트만의 투쟁 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서운 투쟁이 아니라 누구든 쉽고 즐겁게 투쟁하기 위해 권리의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그것은 온몸이 비에 젖으면서도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경쾌함이었다.한국피플퍼스트 소속 활동가들은 지난 18일,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아래 ‘동료지원가 사업)’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한
“저희는 개사한 노래들, 구호를 계속 외쳤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와서 한 명씩 끌고 나갔습니다. 저는 손목에 수갑을 차고 문에 걸었습니다. 저희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 서로의 팔을 붙잡고 끌어안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우리를 왜 끌고 가는지 설명하지 않은 채 강압적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저는 119가 와서 수갑을 잘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혜영 의원(정의당)과 서울지부 본부장(장동수)을 만났습니다. 우리 일자리를 빼앗지 말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본부장님은 고용노동부에 우리 이야기를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언제까지 면담 자리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예산 23억 원이 전액 삭감된다. 일명 ‘동료지원가 사업’이라고 불리는 이 일자리는 중증장애인(동료지원가)이 장애인을 만나 취업을 연계해주는 사업으로, 비경제활동 또는 실업 상태에 있는 중증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예산이 사라졌으니 내년에 이 사업은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장애인 일할 수 없는 구조 방치한 채 ‘취업 실적 저조’ 탓하며 전액 삭감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 개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사망했다. 향년 3세. 사인은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의 하태경·이종성 의원과 김종길 서울시의원의 ‘장애인 탄압’인 것으로 드러났다.고(故)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분향소는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 마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종로구청 공무원과 경찰병력 수백 명이 분향소 설치를 저지했다. 폭력진압 때문에 조문객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오후 6시가 다 되어서야 분향소는 공원 한쪽에 마련됐다. 종로구청 공무원은 분향소를 지키는 상주와 조문객들에
6일 오후 2시, 1호선 서울시청역(종각역 방향) 10-4 승강장. 2호선으로 이어지는 환승구역에 편의점에서 사용할 법한 빨간 테이블을 놓고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들 손에 들린 자그마한 노란 깃발에는 “이것도 노동이다”라고 쓰여 있다. 이들은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죽었다’는 소식에 연대를 온 경기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70여 명의 노동자들은 “씨! 알! 피! 디!(UNCRPD,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지칭) 아! 시! 나! 요!”를 한 글자씩 또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을 전면 반박했다.전장연은 7일 오전 9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장애인복지법 개악 저지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의원이 전장연을 폭력단체로 낙인찍고, 선진화를 명분으로 혐오정치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표적조사 이후 ‘불법집회 일당지급’ 프레임까지예견된 참사라고 해야 할까. 지난 3월, 서울시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시위 참여 횟수와 비율을 따로 조사한 바 있다. 이
비장애인 걸음으로 15분 거리는 휠체어 이용자들에게 1시간 거리가 됐다.비장애인이라면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에서 인천시청역까지 10분, 승강장에서 지상으로 빠져나오는 데 5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휠체어 탄 사람이 30명 가까이 되자, 시간은 비현실적으로 늘어났다.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하기 위해선 엘리베이터가 필요하다. 그러나 좁은 엘리베이터 공간에 휠체어 이용자는 두 명까지만 탈 수 있다.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자 ‘환승역’이라는 특징을 이용해 이들은 인천시청역 1호선, 2호선 두 군데로 나눠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승강장이 있는 지
133주년 세계노동절이자 2회 장애인노동절인 1일,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안(아래 특별법)’ 발의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국회에서 열렸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등과 함께 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제도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중증장애인 10명 중 8명이 ‘비경제활동인
사지마비 최중증장애인이 노동을 한다. 언어장애가 있는 사람이 노동을 한다. 발달장애인이 노동을 한다. 노동할 수 없을 거라고 여겨진 사람들이 노동을 한다.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며, 월급을 받는다.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 이야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2020년 7월부터 서울시를 시작으로 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시행하고 있다. 이 일자리는 경기, 전남, 전북, 춘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되고 있다.133주년 세계노동절 당일인 1일 오전 10시 40분에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