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대응 방안’ 이행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한국장애포럼 등 한국 인권·장애계는 러시아의 무력 사용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특히 전쟁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한국장애포럼 등은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270만 명의 장애인이 있다”면서 “장애인은 무력 충돌 상황을 비롯한 각종 재난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받게 되며, 피난·구호·피해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이 전 지구적 영향이 장애인에게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유럽장애포럼(아래 EDF)은 EDF회원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일들과 우선 사항들에 근거한 토론을 바탕으로 정책입안자들에게 다음의 권고 사항을 발전 시켜 왔다. 이 권고 사항은 장애인이 현 상황에서 겪는 위험의 범주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현 상황에서 겪는 위험에 더하여 복합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 예로 개인보조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이 중단되는 경우, 사전 병력으로 인해 더욱 심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함께 봉쇄 중인 황강시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이 집에 홀로 남겨진 지 6일 만에 사망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30일 보도했다. 베이징청년보는 공산주의청년단 베이징시 위원회에서 내는 종합일간지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9일, 중국 모바일메신저 위챗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으로 격리된 가족… 후베이성의 17세 뇌성마비 청소년, 홀로 집에 남겨진 지 6일 만에 사망”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이 글은 황강시 홍안현 화허진의 옌가촌 사람 옌샤오원(鄢小文)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글
불가리아 정부가 유럽연합의 기금을 ‘그룹홈’ 설립에 사용하려 하자, 유럽 장애인 인권단체들이 유엔 장애인권리협약(UNCRPD) 위반을 근거로 기금 중단을 촉구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아래 집행위원회)를 제소했다. 해당 사건은 11월 22일,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재판소의 고등법원급인 일반법원(EU General Court)에 계류 중이다. 이번 제소에 참여한 세 유럽 장애인 인권단체(European Network on Independent Living, Validity, Center for Independent Living:CI
동북아 지역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이행에 있어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기반으로 한 장애 포괄점 관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유엔 에스캅(UNESCAP) 동북아 사무소가 주최하고, 러시아 정부가 주관한 ‘동북아시아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해당사자 포럼’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연방 대학에서 열렸다. 올해 동북아 SDGs 포럼에는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일본 등 6개국 정부를 비롯하여 유엔 에스캅 동북아사무소, 시민사회단체, 학계 및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국제사회보장리뷰' 2018 여름호에 '일본의 중증방문개호: 지적장애인 '지켜보기'의 사회화'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실렸다. 정희경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조교수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일본의 '장애인종합지원법' 시행 현황을 소개하며 한국에서의 시사점을 전했다. 2013년 제정된 일본의 '장애인종합지원법'은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생활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활동지원 서비스에 해당하는 '중증방문개호'에는 '지켜보기'가 서비스로 포함된다. '지켜보기'란 적극적인 활동 지원이라기보다는 중증장애인의 행
뉴질랜드 정부가 과거 국가 돌봄 복지 내에서 발생한 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왕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월 1일, 뉴질랜드 정부는 '국가 돌봄 내 학대 과거사 조사 왕립위원회(Historical Abuse in State Care Royal Commission)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3년간 과거 국가 돌봄 시설에서 발생한 학대와 방임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가 발표한 위원회 위임권한 초안(Draft Terms of Reference)을 보면 위원회는 1950년 1월 1일부터 1999년 12월 31일까지 '국가 돌봄'에서
[편집자 주] 전 세계 최초로 발달장애인 유엔장애인권리위원을 배출한 뉴질랜드. 그 배경에는 탈시설에 대한 '과감한 결단(Bold Decision)'과 발달장애인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피플퍼스트와 장애인지역공동체 등 대구지역 장애인단체들과 대구시, 대구·경북연구원, 경북행복재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뉴질랜드 발달장애인 정책 연수를 다녀왔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탈시설자립지원팀을 만들었고, 인권침해 및 재정 비리 등의 문제가 드러난 대구시립희망원 내 장애인
북한 장애인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가 제출되었다. 유엔 독립 전문가가 북한에 직접 방문해 인권 현황을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유엔 장애인권리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5월3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후 유엔 인권위원회에 '북한 장애인 권리에 관한 방문 보고서(Report of the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on her visit t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영국에서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 사회적 돌봄 서비스' 예산 긴축의 여파로 대상자가 줄어드는데도 서비스의 질 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국제사회보장리뷰'는 2010년부터 시작된 보수당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으로 인해 성인 사회적 돌봄 서비스(Adult Social Care Service)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이용 자격 기준이 엄격해져 대상자가 줄어들고 제공기관은 재정 악화로 인해 서비스의 양과 질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성인 사회적 돌봄 서비스
뉴질랜드인권위원회가 국가가 운영했던 병원 및 시설(아래 국가 시설)에서 발생한 학대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시행하고, 총리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시설은 학대의 공간이다(Institutions are places of abuse)'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뉴질랜드인권위가 올해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 '에 코레 아노: 네버 어게인(E Kore Ano: Never Again, '결코 다시는'이라는 뜻의 마오리어와 영어)'을 통해 모인 증언과 향후 조사를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 '에 코레 아노' 운
얼마 전 한국에서 정부의 '벌금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며 장애운동 활동가들이 자진 노역을 선택했다. 장애인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투쟁을 '불법'으로 낙인찍는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국가의 장애인운동 탄압과 이에 맞서는 장애인 활동가들의 불복종 저항은 우리나라의 일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현재 장애인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보험 예산 삭감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과격한 진압과 징벌적 행정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장애인단체들은 "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시위를 이
일본의 한 저가항공사가 휠체어 이용 승객을 계단으로 기어올라 비행기에 탑승하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반신 마비가 있는 히데토 키지마 씨는 일본 아마미에서 오사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 일본 저가항공사인 '바닐라 에어' 측의 제지로 휠체어를 탄 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었다. 바닐라 에어는 장애인 승객이 비행기 입구에 진입할 수 있는 리프트를 구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키지마 씨의 친구들이 그를 업어 올리려고 시도한 것도 '안전 규정'에 위배된다며 가로막았다. 키지마 씨는 결국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17개 계단을 기어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새로운 숙박 형태로 떠오른 '에어비앤비(airbnb)'에서 장애인 숙박객에 대한 차별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저지 주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장애인이 숙박을 신청했을 때 승인을 받는 비율은 75%였으나, 왜소증을 가진 경우에는 61%, 시각장애인인 경우에는 50%, 뇌병변장애인은 43%, 척추손상 장애인은 25%에 불과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 시작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로, 자신의 집을 여행객에게 임대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저
영국 데번 주에 있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감금방'을 운영한 관리자 및 직원 14명의 유죄가 확정되었다. 영국 브리스톨 형사법원은 7일(현지시각), 데번 주 발달장애인 케어 홈 관리자 및 직원 14명이 감금방을 운영하여 거주인에 대한 '조직적 학대'를 했다며 전원 유죄를 선고했다. 시설 운영 책임자인 졸리언 마샬은 28개월형을 선고받았고, 다른 직원들 역시 금고형이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발달장애인 감금 사건'이 최초로 드러난 것은 2011년. 익명의 제보자가 '아틀라스 프로젝트'사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감금방을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장애인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일할 수 있는데도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유다. 미국 사회 내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지난 5월 23일 기자회견장에서 2018년 미국 행정부 예산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사회보장 장애보험(Social Security Disability Insurance)과 생활보조금(Supplemental Security Income) 예산이 720
편집자 주: 발달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우울증을 겪더라도 간과되기가 쉽다. 그러나 가정이나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체적, 언어적, 감정적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기 쉬운 발달장애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우울증에 관한 연구나 논의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비마이너는 영국 '정신의학과 장애 연구소(Institute of Psychiatry and Disability) 부소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셰일라 홀린스 박사가 발달장애인이 겪는 우울증
장애인이 사회보장 서비스를 위협받지 않으면서도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의 계좌 제도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에 만들어진 '삶의 질 제고법(Achieving a Better Life Experience(ABLE) Act)'은 장애인이 사회보장 서비스 삭감 등의 위험 없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천4백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계좌 개설을 허용했다. 이 계좌에 상당한 금액의 저축이 있더라도 메디케이드 등의 의료 보장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 'ABLE 계좌'는 약 1만 개가
2020년 미국 인구조사에서 ‘성 소수자’ 관련 항목이 삭제됐다.성소수자 문제와 관련해 현재 미국 인구조사에서는 '동성 가족'만 통계로 잡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에 관해 더욱 자세한 항목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성 소수자 현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될수록 이들을 지원할 법안을 제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성적지향과 성 정체성(Sexual Orientation and Gender Identity)' 항목이 '조사 예정(Proposed)'으로 포함된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