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노동자 300여 명이 8일 오후 1시, 서울시 중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 모여 제3회 전국장애인노동자대회를 열고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전국권리중심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등 장애인단체들은 매해 11월에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장애인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한 장애인노동자대회는 올해로 3회째다.이번 대회 슬로건은 지난 5월 1일 장애인노동절 슬로건과 같은 “권리중심공공일자리특별법 제정하라”이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65세가 지나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고 복지형 일자리에서 해고된 중증장애인 최윤정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장애차별구제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최욱진 재판장)는 7일 오전 10시 열린 1심 선고심에서 △피고 대한민국은 최 씨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건복지부가 발간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안내서에서 장애인 차별에 해당하는 부분을 삭제하라고 판결했다.65세 넘어 장기요양등급 판정 받았다고 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해고통보59년생 뇌병변장애인 최 씨는 2020년부터 복지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
지난 24일 고용노동부(아래 노동부)가 상시 50인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민간 사업주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상향하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아래 장애인고용촉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노동자 5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민간 사업주는 상시 근로자 총수의 3.1%만큼 의무 고용하던 장애인을 2027년에는 3.3%, 2029년에는 3.5%로 늘려야 한다.노동부의 규제영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고용률은 70%인데 반해 장애인의 고용률은 48.4%에 불과하다. 또한 민간
이른바 ‘염전노예’로 40년간 착취당한 지적장애인 장칠석 씨의 가족이 대검찰청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해당 염전에 피해장애인이 4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장 씨의 피해는 지난 2023년 8월, 전라남도 신안군의 일제단속으로 발견됐다. 당시 신안군은 장 씨가 당한 노동착취 등에 대해 신안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그런데 장 씨처럼 감금된 채 노동력과 임금을 착취당한 피해장애인이 4명 더 있었다. 신안군은 이들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으나 현재 수사진행 상황과 이들이 학대현장에서 벗어났는지 등은 확인된 바 없다.
40년간 이른바 ‘염전노예’로 착취당한 지적장애인 장칠석 씨의 가족이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과 대검찰청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아래 수사심의위) 소집신청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장 씨가 겪은 피해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만 기소한 것에 항의하며 추가 범죄혐의를 제대로 수사하라는 취지다.장 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원곡 등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부디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본 사건의 수사와 처분에 관한 의혹을 해소하고 죄에 상응하는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
17일 국회에서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지원특별법(아래 권리중심일자리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대표발의 의원, 정부 관계자, 장애인 단체가 모인 토론회가 열렸다.복지부는 토론회에서 권리중심일자리특별법에 대해 “신중 검토”하겠다고 답하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노동부 역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서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토론회는 김기룡 중부대학교 교수의 ‘권리중심일자리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및 향후 과제’ 발제로 시작됐다.김 교수는 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일자리)에 대해 “UN장애인권리협약 제8조 인식 제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인 77개 국가기관 중 절반에 달하는 34곳(44%)이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아, 이로 인한 고용부담금만 1천4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7조에서는 국가기관이 공무원의 3.8%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국방부 등 주요 중앙행정기관을 포함해 입법부인 국회와 사법부인 대법원까지 무려 22곳이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가 19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본청을 점거한 후 직접행동을 벌였다. 전장연은 요구안이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고용노동부가 중증장애인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들은 약 1시간 점거 후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장에게 면담을 약속 받으며 해산했다.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면담 거부로 직접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면담에서는 중증장애인 고용 보장을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 근로지원인 예산 보장, 공공기관의 고용부담금 미납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을
근로지원인 제도를 이용하는 장애인 노동자의 8.9%가 1:다(多) 매칭으로 서비스 질의 하락을 경험한 걸로 나타났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아래 공단)이 지난 9일,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근로지원 이용자 14,562명 중 지난해 1:1에서 올해 1:다 매칭으로 변동된 인원은 704명, 지난해 1:2에서 올해 1:3 매칭으로 변동된 인원은 598명이다. 총 1,302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약 8.9%다.1:다에서 1:1로 조정된 경우는 739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5%뿐이었다. 1:3에서 1:2로
오는 7월 1일부터 근로지원인 1명이 장애인 노동자를 최대 5명까지 지원하는 ‘1:5’ 매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장애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아래 공단)이 1:다(多) 매칭 ‘목표 실적’을 설정하고 수행기관에 압박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의 직원들은 실적을 채우기 위해 수행기관마다 ‘1:다 매칭을 몇 케이스라도 해주셔야 한다’고 지시하고 있다. 정작 노동부는 이를 “몰랐다”고 회피해 논란이 예상된다.공단은 근로지원인 제도에 투입되는 예산을 아끼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
오는 7월부터 근로지원인이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장애인 노동자가 1인당 5명까지 확대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등 장애계는 21일 오후 2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아래 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시 지원은 중증장애인을 숫자로 쪼개는 폭력”이라며 “근로지원인 1:1 개별 지원 복원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명 → 3명 → 5명으로 동시 지원 확대 강행해 온 고용노동부·공단… “부족한 예산 때문”근로지원인 제도는 업무에 필요한 핵심 업무 수행
유엔장애인권리협약(아래 CRPD)을 홍보하는 일자리인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신규 직업명으로 “CRPD 캠페이너”가 제시됐다. ‘CRPD의 이행을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과 권익옹호 캠페인을 수행하는 전문인력’이란 뜻이다.전국권리중심공공일자리협회 등은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운영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 토론회’를 열고 권리중심공공일자리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신규 직업명 “CRPD 캠페이너”를 제시했다.- 서울시가 없앤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피고인들이 한 행위는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결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고인들은 ‘무죄’”‘2023년도 중증장애인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사업’(아래 동료지원가 사업) 예산 전액 삭감에 반발해, 이정식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아래 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를 점거했던 발달장애인들이 11일 ‘무죄’를 선고받았다.- 예산 삭감에 반발해 고용공단 찾아간 발달장애인들… 검찰, 벌금형 구형동료지원가 사업은 중증장애인(동료지원가)이 다른 중
경기도 장애인 노동자들이 경기도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경기도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 해고를 올해도 이어갈 가능성이 포착됐기 때문이다.지난해 2월, 이미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 경기지부 소속 기관의 노동자 45명이 해고됐다. 경기도가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수행 위탁기관을 다시 선정하면서 기존에 사업을 수행하던 위탁기관 세 곳을 떨어뜨린 것이다.탈락기관은 1년간 빚을 떠안아 가며 올해 초에 열릴 새 공모를 기다렸다. 지난 10일 공개된 공고문을 보고 절망했다
3일, 32번째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았다. 세계장애인의 날은 국제사회가 1992년에 공식 지정했다. 1982년 12월 3일, 제37회 유엔 총회에서 ‘장애인에 관한 세계 행동 계획’이 채택됐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정했다. 세계장애인의 날은 전 세계가 장애인 인권 선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이날, 전국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협회(아래 전권협)가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지원 특별법(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지원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1천여 명의 활동가들이 국회의사당역 주변에 설치된 ‘장애인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가 장애인 차별 사건에 대한 진정을 기각했다.오른쪽 편마비가 있는 지체장애인 ㄱ 씨는 ‘사측이 내가 할 수 없는 택배 분류 업무를 지시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사측이 지시한 업무가 ㄱ 씨에게 현저한 신체적 부담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이에 ㄱ 씨는 행정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ㄱ 씨를 비롯해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아래 장추련), 안산단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안산단원센터) 등 장애인운동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를 고려하지 않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못하는 장애인 노동자가 2022년 이후 1만 명을 돌파했다. 그 중 89%는 발달장애인으로,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해당 장애인 중 100만 원 이상의 임금을 받는 장애인은 3.8%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해당 자료를 공개하며 “최저임금 차등적용은 심각한 차별문제이다.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제외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최저임금법 제7조 제1항에 따르면 ‘정신장애나 신체장애로 근로능력이 현저히 낮은 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최저임금 적용에서
중증장애인을 위해 마련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이 정작 근로지원인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장애계는 “근로지원인 이용, 4대보험 적용 등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최소 월 60시간의 노동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지원인, 월 노동시간 60시간 미만 장애인 노동자는 이용 못 해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2020년 서울시에서 시작된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로, 기존 경쟁노동시장에 포함되기 힘든 중증장애인들을 우선 고용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노동자들과 해고노동자들은 31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대합실에서 ‘제3회 장애시민 권리 페스티벌’을 열었다.이들은 페스티벌에 앞서, 31일 오전에 별세한 김진수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추모하며 묵념했다. 이후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발언, 공연 등을 선보였다.9호선 개화역~신논현역 구간 직영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페스티벌이 열리기 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철도안전법 위반이니 역사 밖으로 이동하라”는 경고방송을 계속했다.
피플퍼스트성북센터에서 3년간 ‘동료지원가’로 일해온 남태준(25) 씨는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됐다. 지난달 26일, 피플퍼스트성북센터가 서울시 동료지원가 사업 수행기관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맨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만 살다가 나도 다른 사람을 지원하고 똑같은 직장인이 된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료들을 만나서 서로 얼굴 보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를 장애인이라고 차별하지 않고 똑같이 대해주는 일자리라서 좋았습니다. 지금 만나는 동료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요.”피플퍼스트성북센터는 남태준 씨의 첫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