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장애인 탈시설 및 자립생활지원 등 활발한 활동
탈시설 입법 활동 통해 최근 탈시설지원법 발의도 이끌어 

발바닥행동이 10일 오후 3시 법무법인 태평양 26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동천의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제11회 태평양공익인권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재단법인 동천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 제11회 태평양공익인권상을 수상했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아래 발바닥행동)은 10일 오후 3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26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동천의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제11회 태평양공익인권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태평양공익인권상은 매년 12월 법무법인(유한)태평양 설립기념일에, 공익활동을 통해 인권 향상에 기여하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혹은 단체에게 수여되고 있다. 

발바닥행동은 지난 2005년 설립되어 장애인의 탈시설과 자립생활지원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조건부 장애인 생활시설 인권 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수용시설의 인권침해 사건을 진상규명하고, 탈시설 상담과 정책개선, 인권실태조사 및 출판과 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동천은 수상단체에 2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 및 상장을 전달했다.

발바닥행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한 사회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여 △장애인의 탈시설 지원 및 지역사회 자립생활지원 △형제복지원·서산개척단 등 수용시설의 과거사 진실규명 △탈시설 관련 입법을 위한 활동 △탈시설 정책 연구와 모니터링 등 장애인의 자기결정권과 인권이 보장되는 통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왔다.

이 자리에서 김재환 발바닥행동 활동가는 “15년 동안 오로지 한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응원의 상이라 생각한다”라며 “‘복지’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비인권적인 수용정책을 종식시키고, 시설의 장애인 당사자들이 잃어버린 자신의 이름을 찾고 고유한 본인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일과 ‘탈시설 정책’이 완전한 권리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이 상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발바닥행동의 수상소식에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 재단법인 동천
참여자들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발바닥행동의 수상소식에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 재단법인 동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