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애인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장애계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 장애인 확진자에 대한 긴급구제를 촉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17일, 오후 3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아래 장추련) 등은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 앞에서 코로나19 장애인 확진자에 대한 긴급구제를 인권위에 진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천 명에 육박하고 있는 현재, 장애인 확진자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지만, 장애를 고려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해 긴급구제가 필요한 상황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긴급돌봄교실 및 온라인 수업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장애학생들은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1,305명의 발달장애자녀 부모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기간, 장애학생들의 긴급돌봄교실 이용 및 온라인 수업 등에 대한 현황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자녀가 겪은 변화는 상당했다. 또한 일반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서 진행 중인 긴급돌봄교실 이용에 대한 이용률과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점도 확인됐다. 먼저 코
서울시가 코로나19를 명목으로 내년도 장애인 정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해 장애인의 생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서울장차연)는 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를 핑계로 중증장애인 예산을 삭감한 서울시를 규탄하며 무기한 투쟁을 결의했다. 올해 서울시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계와 협의한 내년도 장애인 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지난 2월, 84억의 예산을 투입해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홍보했으며(관련기사), 4월에는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 3종을 2
지난 두 달간 서울에서 세 명의 발달장애인들이 추락사하는 비극이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8월,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청소년 방과 후 활동지원서비스 기관에서 한 발달장애인이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 9월에는 20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집 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 지난 4일에는 20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집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는 이들의 죽음을 ‘추락사’라고 불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쌓여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발달장애인들이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창밖으로 뛰어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세로 돌아섰다. 앞으로 제2의 유행이 점쳐지는 가운데, 코로나19에서 장애인이 처한 상황과 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장애인 종합대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자들은 “코로나19로 케이(K)방역에 대한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방역 대책에서 빗겨가고 있다”며 제2차 유행이 오기 전에 정부가 구체적인 감염병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방역에서 배제된 장애인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와 보육시설, 복지관 등의 일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사회에서 돌봄을 주로 담당해오던 여성들의 삶 또한 막다른 골목에 이르고 있다. 직장과 가정 일을 모두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 전업육아와 ‘엄가다’(엄마표 노가다)로 자녀 교육까지 해내야 하는 주부, 생계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 모두 막막하다. 학교의 긴급돌봄 운영체계를 모두 떠맡은 돌봄교실 돌봄전담사들은 소득이 끊긴 방과 후 교사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야 할 지경이다. 방문요양보호사나 간병인들은 이들의 노동이 없으면 혼자서
2019년 12월, 아시아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는 불과 5개월 만에 전 세계를 장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국경에 상관없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러스는 차별 없이 우리를 공격했지만,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은 차별적이었다. 장애인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집단 중 하나이다. 많은 국가에서 내놓은 코로나19 대응방안은 장애인의 삶과 건강에 대한 고려가 누락되었다. 대인서비스가 삶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적 요건인 장애인들은 자가격리와 물리적 거리두기의 시대에 비장애인보
올해 가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2차 유행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부모, 장애인 지역사회 기관 등이 모여 감염병 상황에서의 장애인 인권보장을 위한 지원대책을 논의했다. 이들은 “재난이 닥칠 때마다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배제되고 오롯이 맨몸으로 재난 속에서 버림받는 상황이 개선되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대구장차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사상 처음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혼란을 느끼는 가운데 장애인교사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평소에도 장애유형 또는 개인별로 다양한 교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던 장애인교사들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학습 콘텐츠 제작 등에서 좌절과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장애인교사는 교사 사이에서 소수이다 보니 목소리를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육부는 이들 존재 자체를 모르는 듯, 소통할 부처조차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장애인교사는 더욱 소외되고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발달장애인이 가정 내에 고립되면서 발달장애인도, 그 가족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는 대한작업치료사협회와 공동으로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 15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미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건강 및 일상생활에 대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설문 문항은 △생활패턴의 변화 유무 △코로나19 이전과 현재 생활 패턴 세부영역별 변화 정도 △현재 발달장애인과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시국에도 계속되는 배제와 차별에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빈곤사회연대 등 47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외쳤다. 코로나19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 지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지역 주민들, 비정적 주거지인 쪽방·고시원에 사는 사람들, 장애인들은 이러한 정부의 지침을 따를 수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들은 오히려 방역을 위한 과도한
정부가 15개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 일정을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휴관 조치에 따른 구체적인 돌봄 공백 대책도 함께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사회복지 이용시설 휴관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회복지 이용시설 총 11만 1,101곳 중 11만 340곳(99.3%)이 휴관 중이다. 장애인 사회복지 이용시설은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이다. 시설의 운영 재개는 확진자 발
경상북도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명목으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이용 제한을 단행하여 장애계가 항의에 나섰다. 그러자 경상북도는 뒤늦게서야 각 시·군에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이용 활성화 협조 요청을 보냈다. 경북도와 경북 광역이동지원센터 부름콜(장애인콜택시)은 지난 2월 20일부터 16개 관제지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이유로 다른 시·군 이동 시 병원 이용 외 차량 운행을 중단하였다. 그러나 장애인 이용자는 사전에 이동제한 조치에 관해 어떤 의견수렴이나 정보도 받지 못했다. 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27일 기준 9332명이며 37만 6961명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청각장애인들은 선별진료소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청각장애인(농인) A 씨는 특정 지역을 다녀온 뒤로 기침, 감기 등 증세가 있어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A 씨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절차와 질문 내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수어통역이나 문자 안내 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표정과 입 모양을 읽으려 해도 의료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결국, A 씨는 영문도 모른
최근 보건복지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각 지자체에 ‘장애인거주시설 1인 1실 기능보강 수요조사’를 긴급히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애계가 강한 반발에 나섰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는 5~6명, 많으면 10명 이상이 한 개의 방을 같이 쓰는 집단생활을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거주시설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지로 꼽혔다. 그러자 해결책 중 하나로 ‘거주시설 1인 1실 기능보강’이 제안됐고, 지자체는 지난 20일에 현황 파악을 위한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힘들게 끌어오던 내 아이와 나의 삶이 통째로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장애부모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습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택하고 싶지 않습니다. 돌봄 대책을 마련해 주십시오!” (대구에서 발달장애인 자녀와 자체 격리중인 A씨) 23일 오전 11시, 정의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가족 피해증언대회를 열었다. 이날 피해증언대회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배복주 정의당 선대위 코로나19민생대책 공동본부장, 최용기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
전국에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발달장애인 지원에 대한 정부 대책이 여전히 부재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아래 부모연대)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 대응을 위한 정부 대책들은 줄지어 나오고 있지만,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지원 대책은 전혀 없다고 분노했다. 전국에서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부모연대가 전국 17개 시도지부 및 150개 시군구 지회
지난 17일에 통과된 보건복지부 추경예산에서 긴급복지지원제도 확대를 위한 2천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책정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긴급복지 제도에 시민사회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추경예산에서 긴급복지 확대에 대한 입장과 요구안을 내놓았다. 먼저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긴급지원’이란 생계곤란 등의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러나 공동행동은 긴급복지지원제도의 선정기준과 재산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대책 부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17일에는 제주도에서 발달장애인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1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장애인 비상대책을 촉구하면서 장애인 감염병 및 재난안전 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에서 제주시내 특수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인 ㄱ 군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숨진
“하늘에서 갑자기 천정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았어요. 자가격리하는 2주간 집에 꼼짝없이 갇혀 누워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 확산지 대구에서 느닷없이 자가격리 된 한 중증장애인이 집에서 고립된 채 11일(2월 23~3월 5일)을 버텨야 했다. 뇌병변장애인 김성민 씨(가명, 38세)는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활동지원 없이 혼자 갇혀 지낸 시간이었다”라고 말한다. 대구의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아래 IL센터)에서 일하는 성민 씨는 평소 활동지원과 근로지원을 쓰며 일상을 보낸다. 오전 8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