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9월 25일에 출간된 신간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장애, 상호교차성, 삶과 정의에 관한 최전선의 이야기들》(앨리스 웡 엮음, 박우진 번역, 가망서사)은 미국의 장애인권 활동가이자 작가인 앨리스 웡이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0주년에 출간한 장애 당사자 에세이 선집이다. 몇몇 역사적 인물의 영웅담 대신 평범한 장애인의 진짜 삶을 담겠다는 취지로 엄선한 다채로운 경험과 사유는 당사자들이 연결되고 주도해 장애인권을 법제화하고 차별을 철폐해온 운동의 역사와 맞물리며 장애서사의 가능성을 넓게 펼쳐 보인다.장애서사의 의의는
[편집자 주] 9월 25일에 출간된 책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장애, 상호교차성, 삶과 정의에 관한 최전선의 이야기들》(앨리스 웡 엮음, 박우진 번역, 가망서사)은 미국의 장애인권 활동가이자 작가인 앨리스 웡이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0주년에 출간한 장애 당사자 에세이 선집이다. 몇몇 역사적 인물의 영웅담 대신 평범한 장애인의 진짜 삶을 담겠다는 취지로 엄선한 다채로운 경험과 사유는 당사자들이 연결되고 주도해 장애인권을 법제화하고 차별을 철폐해온 운동의 역사와 맞물리며 장애서사의 가능성을 넓게 펼쳐 보인다.장애서사의 의의는
[편집자 주] 9월 25일에 출간 예정인 신간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장애, 상호교차성, 삶과 정의에 관한 최전선의 이야기들》(앨리스 웡 엮음, 박우진 번역, 가망서사)은 미국의 장애인권 활동가이자 작가인 앨리스 웡이 미국 장애인법(ADA) 제정 30주년에 출간한 장애 당사자 에세이 선집이다. 몇몇 역사적 인물의 영웅담 대신 평범한 장애인의 진짜 삶을 담겠다는 취지로 엄선한 다채로운 경험과 사유는 당사자들이 연결되고 주도해 장애인권을 법제화하고 차별을 철폐해온 운동의 역사와 맞물리며 장애서사의 가능성을 넓게 펼쳐 보인다.장애서사의
▶①부 바로가기“당장 길에서 그 엉덩이 치워!” 운전사가 창밖을 향해 소리쳤다. 버스가 다가오는데 서둘러 길을 건너고 있던 한 여자를 향해서였다. 버스는 급정거했고, 나는 앞으로 고꾸라졌다. 간신히 차를 피한 여자가 운전사를 노려봤다.“그래서 당신 엉덩이가 길거리에 있으면 안 되는 거야!” 운전사가 다시 소리치고는 우리를 향해 사과했다.나는 민권 변호사로서 개인의 문제보다는 시스템의 문제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일부 운전사들이 괴팍하고, 짜증 나게 하고, 부적절하거나 불안하게 행동하더라도 가능한 한 액세스-어-라이드에는 제
▶①부 바로가기- 미래를 꿈꾸기 위해 과거를 기억하기: 우리는 항상 서로를 발견해왔다“단지 옳은 일이라는 이유로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다른 장애인을 위해 나설 수 있는 장애인을 아시나요?” 한 친구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물론 알죠. 말은 하지 않지만 바로 그가 나에게 항상 그런 사람이었다.예전에 토론토에 살 때, 우리 동네에서 그와 나의 집에만 경사로가 있었다. 아직 젠트리피케이션이 닥치지 않은 가난한 동네였다. 지금의 장애 정의 운동이 일어나기 몇 년 전부터 그의 집은 다인종, 성소수자, 빈민, 장애인들이 어울려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