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회는 아픈 몸을 차별, 배제, 혐오한다.질병은 생명체에게 필연이고, 과거 인류에게 생로병사는 삶의 일부였으나 자본주의와 의료 권력은 생·로·병·사를 특수이자 문제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자본과 의료가 결합하면서 건강의 기준은 더욱 높아지고, 아픈 몸은 의료시장의 소비자가 되었으며, 더 많은 의료 소비를 낳았다. 자본은 강도 높은 노동이 가능한 몸만을 ‘좋은 몸’, ‘표준의 몸’으로 설정했다.우리는 아플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산다.산업재해, 장시간 노동, 성폭력과 성차별, 불안정 노동, 불안정 주거, 성별임금격차, 관리되지 않는
질병과 함께 춤을
다른몸들
2021.01.2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