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중증장애인 서울시장 후보들, 11개 장애인 정책 제시
지난 25일 신아원 앞 투쟁 유세를 시작으로, 27일 서울시청 거점 유세 시작

탈시설장애인당 알림 포스터. 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탈시설장애인당 알림 포스터. 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선거 유세전을 펼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지난 13일 창당했다. 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겨냥해 만들어진 가짜·위성·투쟁 정당으로, 11명의 후보들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3월 25일 이전까지 활동하며, 장애인 핵심 정책 11개를 알릴 계획이다. 중증장애인이 당당한 정치적 주체로서 적극적인 의지를 위해 조직됐다.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희영(재난정책), 김진석(탈시설정책), 추경진(노동권정책), 최영은(이동권정책), 조상지(자립생활정책), 김명학(교육권정책), 이미정(의사소통·보조기기정책), 한기명(문화예술정책), 박현철(발달장애인정책), 장주연(장애여성정책), 박정숙(건강권정책) 등 11명으로 주요 장애인정책을 맡아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25일, 26일 사회복지법인 신아원 앞에서 ‘긴급 탈시설’ 투쟁유세를, 26일부터는 서울시청, 서울시교육청, 고용노동청, 서울대병원 등 거점유세도 시작한다. 28일(목)에는 여의도 KBS,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길역, 강남역 등에서 유세를 펼친다. 29일(금) 청와대와 홍대입구역에서도 유세를 벌인다.

탈시설장애인당은 “LG트윈타워 부당해고 노동자,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 등과 함께 연대하고, 여야 정치인과의 토론회 및 정책협약 등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최초로 중증장애인들이 제한된 시간이나마 서울시장 선거 레이스에 뛰어 당당한 정치적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정치적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세 현장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 탈시설장애인당 가입 및 선거공약 자세히 보기 

[탈시설장애인당 일정]

* 1월 27일
- 12~13시, 서울시청 자립생활-조상지 후보
- 14~15시, 서울시교육청 교육권-김명학 후보
- 16~17시, 을지로 서울고용노동청 노동권-추경진 후보
- 18~19시, 서울대병원 앞 건강권-박정숙 후보

* 1월 28일
- 11~12시, 여의도KBS앞 의사소통-이미정 후보
- 14~15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발달장애-박현철 후보
- 15~16시, 신길역 이동권-최영은 후보
- 16~17시, 강남역 10번 출구 장애여성-장주연 후보

* 1월 29일
- 11시30분~12시, 청와대 재난-이희영 후보
- 14~15시,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문화예술-한기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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