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의 두 개의 시선



맞아요. 장애와 가난은 죄가 아닙니다.
돈이 없다고 마냥 슬퍼하고
몸이 아프다고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될 일이죠
하지만 두려운 건 사실이지요
아니 더욱 서글픈 건 가난을 둘러싼 차별과 따가운 시선입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르죠.
검소하게 사는 것과 가난이라는 말은 차원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그저 검소하게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하냐는 식으로 가난을 낭만화시킨답니다.
이 말은 가난의 현실을 은폐합니다.
장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적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장애를 둘러싼 사회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따라서 진실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비록
힘들고 더딜지라도 그리고 그 길이 멀고 험난할지라도 말입니다.
너와 나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