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앞두고 또다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다. 강서구 주민들이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에 이미 장애인 복지시설이 5개나 있는데 특수학교가 들어오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맞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설립이 예정된 공진초 인근 아파트 단지엔 설립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들이 줄줄이 붙어있다.
 

28일 오전 10시, 허준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강서 교육 현안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엔 교육부, 김성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지역구 강서구), 서울시 교육청, 서울시의회,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반대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엔 강서구 지역 주민 150여 명가량이 참석해 특수학교 설립 반대에 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날 자리엔 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 장애인 학부모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교육부가 알린 내용과 다른 자리가 됐다’며 이들은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