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우진학교 방문해 장애부모들과 이야기 나눠
특수교사 및 특수학교·특수학급 증설도 강조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우진학교를 방문해 수영장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특수학교 복합문화시설을 둘러보고, 장애인학부모 대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표, 강서지역 장애인학부모 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김 장관은 “우리 사회는 여전히 장애에 대한 많은 편견과 오해를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편견은 다문화, 탈북학생 등 사회적 약자에 퍼져 있으며, 경제·사회 양극화로 인해 교육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교육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선정했다”면서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특수교사 및 특수학교·학급 확대, 통합교육 지원교사(순회교사) 배치, 평생교육 등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이 밝힌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18~22)계획’에 따르면, 균등하고 공정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한 특수교사 및 특수학교·특수학급 확대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장관은 “요즘 서울시 특수학교 신설이 지역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며 많이 안타깝고, 무릎 꿇고 호소하는 부모님들의 상심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해 장애부모와 학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 장관은 “특수학교 설립 시,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특수학교 설립은 우리 학생들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