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인 영어 성적 증빙으로 사용되는 토익, 청각장애인 응시자도 늘어나는 추세
대표 온라인 토익 강의 사이트인 EBS, YBM 두 곳 모두 자막 제공 없어
청각장애인의 온라인 토익강의 편의 보장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많은 기업에서 영어 실력 검증을 위해 토익 성적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장애인 응시자 수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3년 83명이었던 청각장애인 토익 응시자는 2017년에 138명으로 약 67% 증가했다.
하지만 대표적 온라인 토익 강의 사이트에서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청각장애인 수험생들은 토익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아래 솔루션)은 "온라인 토익 강의 대표 제공처인 두 곳,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한국 토익시험 주관사인 YBM에서 강의 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솔루션은 특히 "EBS는 국가에서 관리 운영하고 정부 출자금으로 운영됨에도, 토익 강의 내 청각장애인 수강생을 위한 편의제공은 사실상 전무하다"라고 비판했다.
솔루션은 자막 미제공이 청각장애인의 강의를 들을 권리를 침해하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저촉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에 솔루션은 3일 EBS와 YBM에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막 서비스 추가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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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별 기자
hbchoi1216@bemino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