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코드 공보물 정보 전달력 떨어지고, 코드 스캔 기기 보유율도 낮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아래 한시련)가 6.13 지방선거에서 올바른 점자형 선거공보물 제작을 각 정당 후보들에게 촉구했다. 

한시련은 일부 정당 후보자의 경우, 시각장애인 유권자가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점자형 선거공보물이나 음성으로 출력되는 전자적 표시로만 공보물을 제공해 배포하고 있어 시각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시련은 "음성으로 출력되는 전자적 표시로만 선거공보물을 배포했을 때, 실제로 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의 개인 소유율이 현저히 낮으며, 또한 (해당 기기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에서도 제외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음성으로만 정보가 제공될 경우 정보전달 정확성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시련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정당별 후보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음성 출력 전자적 표시(QR코드)가 아닌 점자형 선거공보물과 공약서를 의무적으로 제작해 배포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 소속기관에서 점자형 공보물을 반드시 검수할 것 역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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