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에 저항하는 영상활동가’ 고 박종필 감독의 기일을 하루 앞둔 27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1주기 추모문화제 ‘보고 싶습니다’가 열렸다.
20여 년 가까이 영상활동가로 현장을 지켜온 고인은 지난해 49세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홈리스·빈곤 현장, 장애운동 현장을 기록하며, 2015년부터는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자 했다.
이날 추모문화제엔 그가 살아생전 좋아했던 막걸리와, 그가 막걸리를 마실 때면 즐겨 들었다는 노래와, 그의 운동의 무기였던 영상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함께했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백여 명의 사람들은 고인을 기억하며 그가 남긴 뜻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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