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연고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
김승희 의원, “장애인 무연고사 급증 원인분석 시급”

2018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현황. 보건복지부 자료 김승희 의원실 재구성.
2018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현황. 보건복지부 자료 김승희 의원실 재구성.
 

무연고 사망자 중 장애인 비율이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체 무연고 사망자 2279명 중 21.2%에 해당하는 483명이 장애인이었다. 이는 지난 2017년 13.4%(무연고 사망자 2010명 중 장애인 269명)보다 1.8배 증가한 수치다.

2018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를 장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인이 173명(35.8%), 뇌병변장애인이 79명(16.4%), 그리고 정신장애인이 52명(10.8%)이었다. 특히 호흡기 장애인의 무연고 사망은 2017년에 한 건도 없었으나 2018년에는 10명(2.1%)으로 늘어났다.

2018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는 경기도가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98명으로 근소하게 뒤를 따랐다. 그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부산이었다. 2017년에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가 한 명도 없었던 세종, 전북, 제주는 2018년에 세종 2명, 전북 16명, 제주 6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254명(52.5%)이었다. 65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50대가 108명(22.4%)으로 가장 많았다.

김승희 의원은 "정부는 아직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장애인 무연고사 급증에 대한 원인분석이 장애인실태조사 과정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비마이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