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명, 예산 28억 원 지원센터로는 서비스에 한계"
도서대여 무료 서비스 대상, 청각 및 중증지체장애인 확대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 아래 문화부)가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를 국립장애인도서관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문화부 정병국 장관은 24일 늦은 3시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 및 독서 정책 현장 보고에서 “현재 직원 10명에, 예산이 28억인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로는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국립장애인도서관 설립을 위한 도서관법 개정안의 정부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는 지난 2007년 국립중앙도서관의 신설조직으로 출범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현재 시각장애인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는 장애인 도서대여 무료 우편 서비스를 청각장애인과 중증지체장애인까지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시각장애인 도서대여를 보통우편에서 등기우편으로 바꾸고, 청각장애인과 중증장애인은 장애유형 또는 장애정도에 따라 무료 또는 감액으로 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부는 이날 보고에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도 일정한 시설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해 방송 및 영화 등의 소리를 문자 또는 수화로 복제·전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저작권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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