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노래패 '시선' 거리공연에 나서
“싱그런 봄날에 따뜻한 햇살보다 뜨거운 태양 내리쬐는 거리를 벗 삼아~”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노래패 ‘시선’이 장애인 차별의 시선을 깨기 위한 거리공연에 나선다.

시선은 ‘4개의 시선_시선을 깨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 늦은 2시 보신각 앞 야외무대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문화공간이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한다.
시선은 이번 거리공연을 통해 지금까지 차별받고 배제되었던 세상의 시선을 알려내고, 그 시선을 깨고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과의 시선을 나누고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4개의 시선’ 공연은 장애인의 차별과 편견으로 인한 ‘시선을 피하다’, 이러한 시선에서 당당하게 맞서는 ‘시선을 보다’, 대중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시선을 즐기다’, 다양한 시선을 통해 함께하는 ‘시선을 꿈꾸다’로 구성된다.
장애인노래패 ‘시선’은 기존 문화의 주류가 아닌 장애감수성과 시선의 진정성을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이번 거리공연을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와 함께 ‘시선’이 더 전문적인 노래패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거리공연은 오는 8월 한 번 더 열리게 된다.
한편 시선은 5월부터 환경적 장애와 구조 속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작사·작곡에 대한 교육을 통해 창작활동을 함께 병행할 예정이다.
장애인문화공간 관계자는 “장애인노래패 ‘시선’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문화생산자로서의 주체적 역할을 위한 발돋움을 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시선’이 성장해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