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부터… 화면해설과 자막 제공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무료 상영 결정"

ⓒ 아침해놀이.

 

‘섹스 볼란티어’(감독 조경덕)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월 20일부터 한 달간 무료로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볼 수 있도록 화면해설과 자막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모두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와 오리지널사운드트랙, 메이킹 등 부가 콘텐츠도 제공한다.

 

영화 제작사 아침해놀이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며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무료 상영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섹스 볼란티어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상영과 IPTV 등을 통해 한 달 동안 관객 46만 명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공식 상영 이후 영화를 볼 방법이 없었다. 이 영화의 경우 지금까지 불법파일도 전혀 유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섹스 볼란티어는 개봉 당시 영상 콘텐츠 불법 유통과 이를 관리할 공적 시스템 부재 상황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국내 수익을 포기하고 ‘0원 개봉’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영화는 2009년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대상, 2010년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받는 등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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