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모바일도서 청독 가능
5월 중 애플리케이션 내려받을 수 있어
‘영광시각장애인 모바일점자도서관’(관장 박광재, 아래 모바일점자도서관)이 29일 늦은 3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모바일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게 모바일도서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스마트폰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책을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청독할 수 있다. 아이폰 전용으로 개발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5월 중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연세대 전자공학부 이상훈 교수와 연세대 학생 밴처기업(알마테르)에서 개발해 지난 4월 20일 모바일점자도서관에 기증한 바 있다.
그동안 출판계에서는 도서의 유출을 우려해 시각장애인용 출판물 제출을 미뤄 왔지만,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시각장애인에게 배타적으로 서비스되도록 하는 저작권 관리 시스템(DRM, Digital Rights Management)을 적용해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모바일점자도서관 박광재 관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계기로 시각장애인의 모바일 접근성에 새로운 변화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동통신사의 협조를 구해 도서물의 확장과 통신 바우처 등을 통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각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점자도서관은 개관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이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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