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비·코로나 검사비 등으로 사용, 7월 25일까지 모금

ㄱ 씨가 2020년에 열린 홈리스 추모제에 참석해 서울역 광장에 전시된 ‘코로나19 상황 속 홈리스 이야기’를 보고 있다. 사진 홈리스행동
ㄱ 씨가 2020년에 열린 홈리스 추모제에 참석해 서울역 광장에 전시된 ‘코로나19 상황 속 홈리스 이야기’를 보고 있다. 사진 홈리스행동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거리노숙 중인 이주노동자 ㄱ 씨의 귀국비용 모금이 진행 중이다.

한국계 중국인 ㄱ 씨는 2018년 8월, 방문취업비자로 한국에 왔다. 일용직으로 돈을 벌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실직하게 됐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던 ㄱ 씨는 결국 고시원마저 나와야 했다.

ㄱ 씨는 본국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팬데믹 상황에서 비행기편, 배편 모두 막혀서 갈 수 없었다. 모아놓은 돈과 본국으로 돌아갈 교통비마저 소진한 ㄱ 씨는 작년 6월부터 1년 넘게 거리노숙을 하고 있다.

ㄱ 씨에게는 교통비뿐만 아니라 코로나 검사비용, 입국 후 자가격리 본인부담금 등 200여만 원의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홈리스행동은 “한국의 ‘노숙인 등’ 지원체계는 외국인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않는다. 더 기다려도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기에 ㄱ 씨는 이제 그만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후원금은 항공권 비용, 코로나 검사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7월 25일까지 소셜펀치에서 후원하거나 홈리스행동 후원계좌(국민은행 794001-04-083200 / 예금주 ‘홈리스행동’)로 후원금을 직접 송금할 수 있다.

▷ 소셜펀치 후원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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