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한자협, 7일 다테이와 신야 교수 초청강연 개최
"우리의 목소리로 노동과 사회적 관계 다시 써내려 가자"

장애인의 대안적 노동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와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일본 장애학자 다테이와 신야 교수를 초청해 ‘장애인과 노;동 - 분명 이것은 난감한 문제이지만…’라는 주제로 7일 저녁 6시 30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강연을 연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에서 개최한 취업박람회에서는 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기업들이 ‘외모상 장애표시가 나지 않는 자,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자, 장시간 서서 근무가 가능한 자…’ 등 차별적인 조건들을 버젓이 내걸었다”라면서 “이는 장애인이 노동할 수 있는 노동조건과 관계, 속도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본의 증식과 이윤창출만이 중요시되는 노동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장애인만을 ‘고용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 단체는 “우리의 신체 자체가 자본주의의 야만적인 방식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몸짓으로, 우리의 목소리로 노동과 사회적 관계를 다시 써내려 가자”라면서 “그 고민의 첫 발걸음에 많은 사람이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연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강연을 맡은 다테이야 신야 교수는 일본 장애학의 선구적인 책으로 소개되는 ‘생의 기법’의 공동저자이며, 지난해 전장연이 주최한 5회 장애해방학교 강사로 나서 ‘일본장애인운동의 역사와 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맡은 바 있다.

 

문의 : 전장연(02-739-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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